2
부산메디클럽

“오사카·상하이 엑스포…이번엔 부산 차례죠”

국제아카데미 20기 12주 강연- 오룡 ‘상상력의 전시장…’ 저자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3-06-08 19:36:07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역사 속 엑스포 의미 들려줘
- 제2의 도시 유치 타당성 강조

“1970년 오사카 세계박람회 이후 오늘날까지 엑스포는 동아시아가 접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30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역사의 흐름상 굉장히 타당한 일입니다.”

오룡 저자가 엑스포 부산 개최의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민재 프리랜서
지난 7일 오후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열린 국제아카데미 20기 12주차 강연 무대에 오른 오룡 ‘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의 저자는 이렇게 강조했다. 자칭 ‘엑스포 1타 강사’인 그는 연합뉴스 밴쿠버 통신원이며 ㈔아시아기자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엑스포의 현재 과거 미래를 담은 ‘엑스포, 부산 오다’의 공동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엑스포가 바꿔주는 부산의 미래’라는 주제로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의 필요성과 엑스포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 저자는 엑스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적 시기를 다섯 꼭지로 나눴다. 어떤 주제든 역사를 살피라고 말한 그는 “엑스포의 역사를 되짚어가며 역사적 유산 속에서 현재 부산의 위치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저자는 먼저 19세기 엑스포를 “기계문명·산업화의 전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문명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발명품이 엑스포를 통해서 처음 도입되고 대중에게 보급됐다”며 이 시기의 가장 대표적인 엑스포였던 1851년 런던세계박람회를 첫 번째 포인트로 짚었다.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가 현재 엑스포의 효시가 됐다. 이 일대에 모인 사람이 65만 명으로, 전쟁이 아닌 평시에 모인 최대 인파”였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1889년 파리세계박람회를 꼽았다. 프랑스의 네 번째 세계박람회에서 ‘불멸의 아이콘’인 에펠탑이 탄생했다는 점에서다. 그는 “엑스포 기간 벌어들인 에펠탑 입장료 만으로 전체 건설비를 충당했을 정도로 성공적인 기념물로 자리매김했다”며 의의를 강조했다.

세 번째 포인트는 1893년 시카고 세계박람회다. 당시 신흥산업국이었던 미국의 국력이 결집된 행사로, 한국이 최초로 참가했다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그는 “일명 ‘시카고 엑스포 참가 단장’이었던 정경원은 시카고에 8칸 기와집의 조선 전시관을 운영했다”며 “당시 전시됐던 조선 관복, 도자기, 짚신 등은 100년이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에서 특별 전시되기도 했다”며 한국과 엑스포의 연관성을 역설했다. 또 “‘엑스포 슈퍼스타’로 불리는 토머스 에디슨이 전기타워를 발명해 전시하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살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름을 올린 것은 ‘아시아 시대’ 개막을 알린 1970년 오사카 세계박람회다. “서방 선진국들의 잔치였던 세계박람회가 처음으로 동양으로 다가온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상하이박람회는 한글 문양의 3만8000개의 픽셀아트로 장식된 한국관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세계 박람회는 베이징이 아닌 상하이, 도쿄가 아닌 오사카에서 열렸다”며 “엑스포는 경제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제 2의 도시에서 열리는 것이 적합한 만큼, 부산의 엑스포 유치 타당성을 강조하고 싶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3. 3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4. 4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