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주말 의료공백 해소 기대
아동의 응급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소아의료체계 진료 기반을 다지기 위해 민관이 함께 팔을 걷어붙인다. 부산에선 처음 시도되는 소아 의료서비스 지원사업으로, 아동의 야간 의료 지원 확충은 물론 소아응급실 밀집도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부산시·부산시의회·주택도시보증공사(HUG)·어린이재단·달빛어린이병원(3곳)은 14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지역 소아 전문 응급의료서비스 지원사업’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가 전무한 부산에서 아동이 보다 원활하게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기반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어린이재단이 소아 응급의료 공백 해소에 의지를 가진 상황에서 부산시의회 김형철(연제구 2·국민의힘) 부산시의원이 기관 간 협약을 도왔고, 때마침 HUG가 3억 원 후원을 결정하면서 사업은 속도를 내게 됐다. HUG는 내년, 내후년에도 지원을 약속했다.
사업을 통해 각 기관은 ▷소아의료체계의 진료기반 확충(부산시) ▷지역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 정책 및 제도 개선(시의회)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 지원사업 후원(HUG)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 아동친화적 공간 조성(어린이재단)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달빛어린이병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주말에도 운영하는 소아 병원이다. 올해 지원금 3억 원은 달빛어린이병원 시설보강과 의료장비 구입, 저소득가정 아동 치료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논의해 온 결과로 협약 체결이 이뤄져 의미가 깊다”며 “소아응급실 전(前) 단계의 밀집도가 완화되고, 소아진료의 사각지대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