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의 개최지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확정된 가운데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의 파리 현지 홍보 활동을 놓고 여러 평가가 나온다. 엑스포 유치에 가장 앞장섰던 부산 지역사회의 대표 인사들을 격려하는 여론도 있지만 세계적인 유명세는커녕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낮은 인물들을 통한 현지 홍보활동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개최지 선정 투표 전부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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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가 파리 현지에서 엑스포 유치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파리 = 이병욱 기자 |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부산 엑스포 유치 거리 응원전에는 일부 부산지역 시민단체 대표 등 범시민유치위 관계자 1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복을 입거나 ‘EXPO 2030 BUSAN’이라는 글귀가 적힌 부채를 들고 파리 거리 곳곳을 누볐다. 이들의 활동상은 SNS 등을 통해 공개됐다. 이들은 현지에서 불철주야 부산 홍보에 나섰지만 대체로 특정한 연령대에 집중돼 있고, 부산의 역동성을 보여줄 만한 젊은 인사들의 참여가 없어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부산지역의 한 교수는 “부산시민의 열기를 보여주고자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현지 홍보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부산시가 더 다양한 인사들로 홍보단을 꾸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유명 유투버 1명 없이 그 짧은 시간에 파리 현지에서 부산을 얼마나 알릴 수가 있을지부터 생각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하구에 거주하는 이민호 씨도 “결전의 날을 앞둔 시점에서 부산의 존재 자체를 알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차라리 유튜브 등에서 인기가 많은 인물을 데리고 가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