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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매 맞은 '비계 덩어리 삼겹살'…올해는 없을까 [60초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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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식품업계가 삼겹살 비계 비율 등 품질 점검으로 분주하다.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에서 비계 비율이 절반 이상인 돼지고기가 발견돼 뭇매를 맞은 바 있어, 품질 관리에 주의하는 분위기다.

대형마트 매대에 돼지고기가 진열돼 있다. 국제신문DB
농림축산식품부(농림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다음 달 8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품질 점검·지도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 시작된 이번 점검을 통해 도축 이후 지방 제거하는 과정에서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한다.

정부와 유통업계는 양돈농가 지원과 소비 촉진을 위해 매년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로 홍보하며 삼겹살 가격을 인하해 판매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삼겹살데이 할인으로 구매한 돼지고기에서 비계가 90%인 제품이 발견되면서 품질 불량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삼겹살데이 행사 기간동안 비슷한 사례가 계속 발생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품질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업체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 10월 농림부는 지방함량 기준을 정해 돼지고기(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까지 배포했지만, 같은해 12월 인천 미추홀구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에서 또다시 비계 덩어리 삼겹살이 나오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미추홀구는 해당 돼지고기 업체와 게약이 종료된 상태다.

지난해 12월 인천 미추홀구 고향사랑 기부자가 답례품으로 받은 삼겹살. 비계 부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3일 삼겹살데이 행사가 또 다가오면서 정부와 유통업계는 품질 관리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SSG·롯데마트·농협 등 업계에선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위생점검과 함께 돼지고기(삼겹살) 지방 함량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고기의 단면을 스캔해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롯데마트가 도입한 인공지능 선별시스템. 고기 단면을 스캔해 지방 함량을 관리한다. 연합뉴스
정부는 이번 점검에서 생산자·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수시 점검을 진행하고 지방함량을 제품에 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판매 업소에 요청해 모든 삼겹살 슬라이스가 보이도록 펼쳐서 투명 용기에 포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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