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객차에 전동기기 불쏘시개 될 수 있는데…부산도시철 무방비

전동휠체어 소지 6년새 4만 명↑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4-03-12 19:34:5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배터리 화재 소화기 진화 어려워
- 작년 범어사역 사고로 승객 깜짝
- 교통公 대피 등 가이드라인 허술
- 대책 보완…정부에 반입제한 건의

최근 급속도로 이용자가 늘어난 전기자전거·전동휠체어 등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동 수단의 도시철도 반입을 놓고 화재 위험 등 안전상의 문제를 제기하는 여론이 비등하다. 특히 지난해 도시철도 전동차 내에서 전동기기 화재가 발생한 이후 7개월이 지나도록 부산교통공사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시민의 불안감이 커진다.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배터리 화재 위험이 있는 개인용 이동기기(PM) 등의 전동차 반입을 제한해달라는 내용을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객실 내부 화재 위험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조처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동 수단에서 불이 나면 소화기로 진화가 어렵다. 대신 수조에 장비를 담가놓고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불을 끄는 게 일반적이다. 이 과정에 수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자칫 불이 나면 철도 운행에 심각한 차질은 물론 전동차 내부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지난해 8월 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에서 유사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한 승객이 갖고 탑승한 PM 배터리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다. 다행히 이 승객이 PM을 신속하게 전동차 밖으로 갖고 내리면서 추가 피해는 없었다. 다만 배터리 화재를 진화할 수조가 없었던 탓에 역사 내 소화전을 이용해 겨우 불을 끌 수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리튬배터리의 특성상 물이나 소화액이 거의 침투하지 않기 때문에 확실하게 불을 끄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물에 담가야 한다”며 “특히 전동차 내부에서의 이 같은 화재는 위험천만한 것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공사는 지난해 PM 화재 이후 전담(TF)팀을 만들고 ‘전동차 내 PM 화재 때 인접 역사로 전동차를 이동한 뒤 승객 대피 안내’ ‘역사 내 소화전 활용 진화’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나 지침은 없다. 게다가 PM이나 전기자전거 등과 달리 전동휠체어의 전동차 내 반입 금지 조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전동휠체어는 장애인과 고령층의 이동수단이기 때문이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동수단에서의 화재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과 합동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전동휠체어 소지자는 2014년 5만9748명에서 2020년 기준 9만37명 수준으로 늘었다. 전기자전거 이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의 자료를 보면 국내 전기자전거 판매 대수는 ▷2019년 4만 ▷2020년 6만5000 ▷2021년 10만7000대로 추산된다.

전국 전동휠체어·전기자전거 현황

전동
휠체어
소지자

5만9748명(2014년)

6만3015명(2017년) 

9만37명(2020년)

전기
자전거
판매대수

4만 대(2019년)

6만5000대(2020년) 

10만7000대
(2021년)

※자료 : 통계청,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7. 7[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