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전히 위험한 부산 스쿨존…주차장 방치되고 펜스는 허술

市 감사위, 306곳 중 28건 적발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4-06-18 19:16:4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체 중 74% 시·종점 구분 미흡
- 16곳엔 노상 주차장 199면 둬
- 올해·내년 20억 들여 시정 추진

부실하게 관리되던 부산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 부산시 감사에서 잇따라 적발됐다. 스쿨존 내 노면주차장을 방치하는가 하면, 추락 위험 구간에 보행자 방호용 안전펜스를 세우지 않는 등 통학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속출했다.
부산 해운대구 한 초등학교 스쿨존 내 추락 위험지역에 보행자 방호용 안전펜스가 아닌 메시형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메시형은 볼트나 너트가 풀리면 추락을 방지하기 어려워 위험하다. 부산시 제공
시 감사위원회는 통학로 주변 안전관리실태 감찰 결과 28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지난 1~4월 두 차례에 걸쳐 부산지역 스쿨존 306곳에 대한 감찰을 진행했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전체 306개 스쿨존 가운데 228곳(74.5%)에서 스쿨존 시·종점 관리를 미흡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종점 표지가 실제 스쿨존 구역과 일치하지 않거나, 시점표지가 아예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또 스쿨존으로 지정되면 기존 노상주차장을 곧바로 폐지해야 하지만, 16개 스쿨존에는 총 199면의 노상주차장이 남아 있어 교통사고 위험을 키웠다.

차량 진출입로와 통학로 관리를 미흡하게 한 정황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스쿨존에는 주출입문과 가장 가까운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주·정차 금지시설에 볼라드를 우선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주·정차 단속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사상·남·해운대·기장·금정 5개 지역에는 횡단보도와 볼라드 등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고, 죽은 채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지 않거나 주·정차 단속을 진행하지 않는 등 통학로 안전 관리를 소홀히 했다. 이 외에도 스쿨존 내 공사 현장이 있지만 안전 관리 계획을 세우지 않거나, 도로 경사로 인해 길 밖으로 추락 위험이 큰 장소(높이 5~10m 단차가 있는 곳)에 추락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보행자 방호용 안전펜스 대신 경계 구분 역할에 그치는 약한 메시형 울타리를 세워 둔 사례도 있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스쿨존의 실제 상황과 시의 데이터가 불일치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실태 조사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이번 추경에 8억여 원을 반영하고 내년에 약 12억 원을 들일 계획”이라며 “어린이 통학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재건축 최대어 어디로…망미주공 ‘4파전 ’
  2. 2마린시티 길이 500m 수중 방파제 세운다…8년 논란 종지부
  3. 3가덕신공항 공사 ‘공동도급 2→3社’ 입찰 조건 완화
  4. 4낙동강변 ‘알박기 주차’ 해결책 나왔다…한 달 방치땐 견인
  5. 5유커 감소·고환율에 직원·급여 줄이며 마른 수건 짜내기
  6. 6거제 씨릉섬, 출렁다리로 걸어다닌다
  7. 7“부산시향 올해 대표공연은 ‘말러’…표 구하기 어려운 악단 만들겠다”
  8. 8진해신항 컨부두 3번째 유찰…메가포트 차질 우려
  9. 9더위보다 뜨거운, 유통가 초복 마케팅
  10. 10트레킹가이드·도보배달…부산 ‘낀 세대(50·60대)’ 위한 ESG 일자리도
  1. 1곽규택 의원-보좌관 협업으로 에어부산 분리매각 연일 목청
  2. 2“野가 여론 왜곡”vs“尹부부가 배후”…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무혐의 공방
  3. 3이번엔 사천 의혹 등 ‘거짓말’ 충돌…극한 치닫는 원-한 갈등(종합)
  4. 4尹, 기시다와 정상회담 “북러 밀착, 글로벌 안보 심각한 우려”
  5. 5野 ‘노란봉투법·구하라법’ 등 당론 채택
  6. 6[뭐라노-이거아나] 필리버스터
  7. 7與 ‘尹탄핵 청문’ 권한쟁의심판 예고…野 “반대 청문도 환영”
  8. 8국힘 당권주자들 한목소리로 부산 발전 약속
  9. 9‘임성근 구명 로비’ 녹취록 파장…野 “尹 국정농단” 與 “李 방탄용”
  10. 10동북아물류플랫폼 등 부산 4대 사업 GB해제총량 예외 인정 받을까
  1. 1부산 재건축 최대어 어디로…망미주공 ‘4파전 ’
  2. 2가덕신공항 공사 ‘공동도급 2→3社’ 입찰 조건 완화
  3. 3유커 감소·고환율에 직원·급여 줄이며 마른 수건 짜내기
  4. 4진해신항 컨부두 3번째 유찰…메가포트 차질 우려
  5. 5더위보다 뜨거운, 유통가 초복 마케팅
  6. 6CU, 초대형 아이스 아메리카노 출시
  7. 7부산에 로봇생태계 조성, 공동연구센터 설립 협약
  8. 8한은, 기준금리 또 동결…“적절한 때 방향 전환 준비”
  9. 9부산상의 기업맞춤 교육, 8주 과정 48명 수료식
  10. 10BNK금융 빈대인 회장 “금융사고 무관용 원칙”
  1. 1마린시티 길이 500m 수중 방파제 세운다…8년 논란 종지부
  2. 2낙동강변 ‘알박기 주차’ 해결책 나왔다…한 달 방치땐 견인
  3. 3거제 씨릉섬, 출렁다리로 걸어다닌다
  4. 4트레킹가이드·도보배달…부산 ‘낀 세대(50·60대)’ 위한 ESG 일자리도
  5. 565세 이상 인구 1000만 시대
  6. 6부산시, 인구의날 맞아 지역소멸 대응 의지 다져
  7. 7관세 줄이려고…중국산 고추 482t 바꿔치기 덜미
  8. 8국제 공인교육과정 IB 프로그램 확대, 한국어화 사업 등 부산교육청 팔걷어
  9. 9“학령인구 감소, AI…부산교육 방향 길잡이 기대”
  10. 10남자 성인과 대인관계 어려워, 심리치료 절실
  1. 1해동고 40년 만에 ‘금빛 메치기’
  2. 2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헝가리 귀화
  3. 3고별전도 못한 홍명보 감독
  4. 4반즈 화려한 귀환…박세웅 제 몫 땐 ‘7치올(7월에 치고 올라간다)’
  5. 5잉글랜드 2회 연속 결승행…스페인과 빅매치
  6. 6‘메시 氣’ 받은 야말, 유로 최연소 골…스페인 결승행 견인
  7. 7부산고·경남고 ‘외나무 다리’서 만난다
  8. 8베테랑 투수 의존 과한 롯데…젊은 선수들 분발해야
  9. 9사격 17세 반효진, 43세 이보나…파리행 태극전사 최연소·최고령
  10. 10이변의 윔블던…세계 1위 신네르 탈락
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남자 성인과 대인관계 어려워, 심리치료 절실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韓아나운서클럽 이계진 회장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