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 폭로를 이어오던 유튜버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또 한 명의 가해자 신상을 폭로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에는 ‘밀양 XXX 오래도 숨어 지냈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주동자라고 생각하는 소년원 처분을 받은 10인의 명단 외에도 소년원 처분을 받은 가해자가 더 있다”라며 그 중 한 명이라는 A씨의 신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유튜버는 A씨가 최근 결혼식을 준비중이라고 알리며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활동중인 모임, 동호회를 공개했다. 또 A씨가 재직중인 회사명을 공개하고 현재 A씨의 연봉을 추측하기도 했다.

유튜버는 “이렇게 영상을 올릴 수 있는 건 국민들의 관심이 지속해서 유지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신상공개 이유를 강조했다.

해당 사건은 2004년 12월 밀양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밀양으로 불러 1년간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수사를 담당한 울산지검은 사건에 연루된 학생 44명 중 10명(구속 7명)을 기소했으나 이들은 보호 감찰 처분을 받았다. 또 다른 학생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나머지 14명은 피해자 합의 등으로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나 44명 중 단 한 명도 전과 기록이 남지 않았다.

한 유튜버가 지난 1일부터 온라인 공간에서 가해자 신상 정보를 차례로 공개하면서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연일 이어진 폭로에 구독자 일부가 이를 지지하고 나선 반면, 일각에서는 사적 제재 논란이 인다.

유튜버 ‘전투토끼’ 밀양 가해자 신상 폭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