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지구단위계획 변경한 뒤
- 2027년께 전시관 조성 전망
부산 연제구 연산동고분군(사진)과 배산 유적지 인근 지역에 디지털 전시관을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연제구는 전시관 건립 예정지를 문화재구역에서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연제구는 국가유산청의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산동고분군과 배산 유적지 인근에 자리한 옛골공원이 문화재구역에서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변경됐다고 1일 밝혔다. 문화재구역은 문화재 자체이기 때문에 구역 내 대부분의 건축 행위가 제한된다. 반면 문화재보호구역은 더욱 완화된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설계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구는 총사업비 122억여 원을 들여 이곳에 디지털 전시관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이곳에는 소공원과 주차장만 마련할 수 있는데, 전시관을 건설하려면 문화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이번 구역 변경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사전 절차로, 오는 12월 도시공동건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확정돼 전시관 건설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구는 내년에 전시관 건설을 위한 기본 용역과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국가유산청에 13억2000만 원의 예산을 신청했다. 구는 2027년 착공해 2028년 전시관을 준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디지털 전시관 건립을 통해 연제구 내 유일한 사적인 연산동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