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日 지진해일이 부산 해안을 덮친다면…실제 상황 가정, 기관·단체 합동 훈련

남구 용호만서 부산 최초 진행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4-10-24 19:54:0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어선 대피유도·수상 인명구조 등
- 침수 여파로 발생한 화재도 대비

부산 남구에서 지진해일 발생 대피 훈련을 부산 최초로 진행됐다. 10여 곳의 기관·단체가 함께한 이번 훈련은 지진해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효과를 높였다.
24일 오후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 앞 해상에서 남해해경이 물에 빠진 사람을 헬기를 통해 구조하고 있다. 이날 남구는 일본에서 지진이 난 상황을 가정, 해일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부산 남구 제공
24일 오후 3시 남구 용호동 용호별빛공원. 커다란 사이렌 소리와 함께 지진해일 피해에 대비해 대피하라는 안내 방송이 울려 퍼졌다. 훈련에 참가한 자율방범대는 일사불란하게 고지대인 동생말언덕으로 옮겨갔다. 긴급재난문자를 수신한 어선도 황급히 대피했다. 남해해경은 경비함정을 투입해 이곳에 있는 어선을 모두 안전한 용호항으로 인도하고 일대를 순찰했다. 곧이어 헬기가 날아 와 낚시객 관광객 어선 등의 동태를 살폈다. 이 과정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해 곧바로 구조하기도 했다.

24일 훈련에 참가한 자율방범대가 고지대인 동생말언덕으로 대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후 3시40분, 해일이 용호만 일대를 덮친 상황 대응이 시작됐다. 소방에는 ‘침수 피해의 여파로 가스가 누출돼 인근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진화를 시작했다. 전기차 화재도 상방향 관창을 활용해 신속히 대처했다. 모든 과정은 재난안전관리통신망을 통해 각 기관에게 신속히 공유됐다. 급박한 상황이 마무리되고, 구는 피해 상황을 파악한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를 전달했다. 이후 수습·복구 단계가 진행됐다. 남구는 공원 일대에 밀려 온 해양 쓰레기를 치우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붕괴 우려가 있는 건물 등 시설물의 상태를 점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누출 검사를 진행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는 긴급전력복구 차량을 투입해 전기시설 피해 복구를 서둘렀다.

이날 부산 최초로 진행된 지진해일 대피 합동 훈련에는 ▷남해해양경찰청 ▷남부경찰서 ▷남구자율방재단 ▷해군작전사령부 등 12개 유관기관·민간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훈련을 통해 재난현장의 초동대응 절차를 숙지하고, 복합 재난 대비 협력 체계의 유기성을 높였다. 훈련 시나리오는 일본 서쪽 해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부산에 60분 이내에 지진해일이 도달한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침수 피해로 인한 건물·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는 설정을 추가해 대대적인 훈련이 이어졌다.

남해해경 우종무 수색구조계장은 “이번 훈련으로 낚시객과 어선을 직접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해일 피해에 가장 취약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추후 다른 지자체들과도 이 같은 합동 훈련을 진행해 재난 대응 효과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9. 9"'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10. 10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