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도심 소아과 공백…공공의료 절실

부산지역 전체 140곳 중 중구·동구 각각 1곳 불과

해운대구 23곳…지역편중, “보건소 진료체계 확충을”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4-10-30 19:53:3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소아청소년을 치료할 부산지역 의료기관의 지역별 편중 현상이 갈수록 도드라지면서 원도심권 등 소아청소년 병·의원이 ‘부재’한 지역에는 보건소를 통한 공공의료 체계를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 동구 좋은문화병원 소아청소년과. 국제신문 DB
국제신문이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부산지역 소아청소년과 현황(지난 2월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140곳 중 중구와 동구는 각각 1곳에 불과한 반면 해운대구는 23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와 영도구도 각각 3곳으로, 원도심 4개 지역에는 소아청소년과가 8곳뿐이었다. 지역별로는 ▷수영 4곳 ▷금정 5곳 ▷사상 6곳 ▷강서·기장 각 7곳 ▷남 10곳 ▷동래·사하 각 13곳 ▷연제·부산진 각 14곳 ▷북 16곳 이었다.

영도구를 제외한 원도심 3개 구는 아동병원(시내 20곳, 지난달 기준)도 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아동병원은 ▷강서·사하·해운대 각 3곳 ▷기장·동래 각 2곳 ▷영도·수영·금정·사상·남·연제·부산진 각 1곳이 있다. 북구도 아동병원이 없지만 소아청소년과가 해운대구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많아 아동병원의 공백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는 지난 5월부터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 1층에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유치하려고 4차례나 입찰을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이에 지난 7월부터는 소아청소년과를 진료할 수 있는 가정의학과나 내과의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3차례 추가 입찰에 나섰지만 결과는 매한가지였다.

원도심권의 이 같은 소아청소년 의료 시설 부족 현상은 인구 유출 등으로 직면한 지역소멸 위기를 더욱 부채질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부산시가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 그 중에서도 영유아의 공공진료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현재 부산지역 16곳의 보건소 중 강서구와 해운대구, 수영구보건소에는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있지만 이들은 예방접종 내지는 역학조사 담당 의료진이어서 영유아 진료를 하지 않는 실정이다. 나머지 13곳의 보건소는 이마저도 못한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수가 절대적으로 적은 원도심권은 영유아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도심권 주민 A 씨는 “아동병원은 몰라도 소아청소년과의 유무는 학교 등의 교육시설 만큼 부모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인구 유출이니 지역 소멸이니 걱정만 하지 말고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곳에는 보건소를 활용해 최소한의 공백을 없애면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실제 전남 담양군과 경북 성주군은 지난해 4월 보건소에 소아청소년과를 도입했고, 전남 영암군도 지난 8월부터 군보건소와 지소에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한다. 부산시의회 김형철(연제2) 의원은 “입영 대상자가 공중보건의사로 3년간 근무하면 병역의 의무를 다한 것으로 인정된다. 이들은 주로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도서·산간에 파견되는데, 이들을 원도심과 같은 인구소멸 지역이나 아동 의료시설이 취약한 곳으로 배치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부산시가 정부에 공중보건의사 배정을 요청해야 한다. 이들이 원도심 내 보건소에서 근무하게 하면 원도심의 의료 체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부산 소아청소년과·아동병원 현황

지역

소아청소년과
(지난 2월 기준)

아동병원
(지난달 기준)

동구

1

0

중구

1

0

서구

3

0

영도구

3

1

수영구

4

1

금정구

5

1

사상구

6

1

강서구

7

3

기장군

7

2

남구

10

1

동래구

13

2

사하구

13

3

연제구

14

1

부산진구

14

1

북구

16

0

해운대구

23

3

합계

140

20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3. 3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9. 9"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0. 10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