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차황면 차황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회와 산청난개발대책위원회는 8일 산청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건설 승인 취소를 요구했다.

차황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회와 산청난개발대책위원회는 8일 산청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건설 승인 취소를 요구했다.대책위 제공

반대대책위는 이날 “차황면은 40년 전부터 친환경 논농사를 시작해 친환경 지구로 정식 지정된 지는 20년이 된 전국 최고의 친환경 농업의 요람이다”며 “ 농약으로 차황메뚜기쌀 브랜드 등 친환경 유기농축산물 생산을 주업으로 살아가는 차황 주민들의 생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골프장이 운영되면 하루 1500t 정도의 지하수를 쓰게 되고, 차황면과 아래쪽 신등면은 즉시 지하수 고갈 위험에 빠지게 된다”며 “차황의 친환경 농업 뿐 아니라, 신등의 논농사와 딸기농사도 물 부족으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 박찬술 총괄 위원장은 “이승화 산청군수는 군의회에서 분명히 주민들이 반대하면 골프장은 취소한다고 했다”며 “골프장 검토를 보류할 것이 아니라 즉시 승인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차황 골프장은 창원 건설업체인 송림개발이 지난해 11월 승인을 받아 차황면 일대 에 27홀 규모 골프장과 콘도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