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서 교통사고로 차량이 전복되면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4명이 다쳤다.

지난 8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도로를 달리던 스파크 차량이 측면에서 나온 그랜저 차량에 부딪혀 중앙분리대를 넘어 전복되고 있다. 부산 기장경찰서 제공

9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55분께 기장군 기장읍 한 도로에서 기장대로로 진입하던 그랜저 차량(운전자 A·50대 여성)이 편도 3차로 도로 중 2차로를 달리던 스파크 차량(운전자 B·60대)을 오른쪽에서 들이받아 스파크가 중앙분리대를 넘어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후 그랜저 차량은 카렌스 차량(운전자 C·20대 여성)과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명과 스파크 차량의 동승자 1명 등 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전복된 스파크 차량의 운전자 B 씨는 7세 손자와 타고 있었는데, 다발성 골절을 당해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손자 등 나머지 부상자들은 경상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모두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측면에서 나오는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