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의 물류로봇 개발과 도입을 이끌 핵심 시설이 오는 14일 경남 김해에서 첫 삽을 뜬다.

김해시 진례면에 들어서는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김해시는 9일 진례면 테크노밸리일반산단 내 사업 부지 인근 스마트센싱유닛실증센터에서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 조성 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는 2023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물류 영역 서비스 로봇 공통 플랫폼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이 주관하고, 경남테크노파크와 한국시험기술시험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이 사업을 수행한다.

국비 100억 원 등 모두 248억 원이 투입되는 실증지원센터는 3479㎡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431㎡ 규모 건립된다.

내부에는 물류로봇의 성능과 안전 검증을 위한 장비가 구축된다. 이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

실증 분야는 ▷팔레트·박스·제품 단위 물류 자동화 ▷피킹 및 보관 최적화 ▷출고 및 분류 자동화 ▷재고관리 고도화 등이다.

오는 14일 착공, 내년 2월 준공될 계획으로, 2~3개월 가량 시범운영 등을 거친 뒤 개소할 방침이다.

올해까지 ‘전기적 안전성 인증 시험장비’ 등 6종을 확보하고,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관련 장비 총 14종을 갖춘다.

물류로봇은 하역과 운반, 분류, 적재, 회수 작업을 인간과 공존·협력해 수행한다.

AGV(Automatic Guide Vehicle, 무인반송차),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이동로봇)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