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을 담은 책 ‘윤석열 X파일’의 공동저자가 받던 출판 수익을 둘러싼 사기 의혹을 최근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진보 성향 매체 열린공감TV(현 더탐사)의 전 구성원 김 모 작가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20대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2022년 2월 출판됐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장모 최은순씨를 둘러싼 의혹을 담은 책이다. 책은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책의 성공 이후 수억 원의 수익금 배분 등을 놓고 내부 분쟁이 벌어졌다. 더탐사 측은 김 작가가 계약서 조항을 몰래 변경해 인세 5400만 원 상당을 가로챘다며, 2023년 10월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김 작가의 고의성을 인정하고 사건을 지난해 1월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계약서 조항 변경 자체는 사실로 보이지만, 양측이 사전에 협의한 정황이 충분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작가의 변호인 측은 “무리한 고소였다는 점이 검찰에서 인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