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가 불러온 산사태 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에서 남은 실종자 2명 중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산청 산사태 현장. 이원준 기자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 신안면 외송리 경호강휴게소 주변에서 실종된 신안암 스님으로 추정되는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일 오전 0시30분 “연락이 끊겼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지 약 나흘 만이다.

당시 수색 인력은 산 정상부 등에서 흘러내린 토사 등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땅속에 매몰된 사체를 찾았다.

부패 등이 진행된 상태라 정확한 신원 확인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발견 지점이 사고가 난 외송리 산 일대에서 500ｍ 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로써 이번 산청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수색 당국은 지난 19일 신등면 율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나머지 1명(80대 남성)을 찾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