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상능로 산기슭에 위치한 일대 마을이 집중호우·산사태 여파로 매몰돼 있다. 연합뉴스

300㎜에 육박하는 극한호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에서 실종자 수색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수색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장기화 조짐도 보인다.

경남소방본부, 의용소방대, 경찰, 군 등은 26일 오전 6시께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실종자는 신등면 율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이다. 실종자가 하천을 따라 하류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어 실종지점에서 10㎞ 이상 떨어진 진주시와 가까운 단성면 지역, 46㎞ 떨어진 진주 진양호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한다.

이번 집중호우로 산청군에선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