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창의적 공간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공간혁신구역 후보지를 추가 발굴한다.

시는 다음 달 25일까지 공간혁신구역 수요 조사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구역은 지난해 8월 관련법 개정으로 시행된 도시계획 특례구역이다. 건축물의 용도·건폐율·용적률 등의 규제 완화로 여러 기능을 복합해 도심의 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다. ▷토지의 용도와 밀도를 자유롭게 계획하는 ‘도시혁신구역’ ▷토지의 용도를 자유롭게 계획하고 밀도를 상향시켜 주는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과 비도시계획시설을 입체복합하고 밀도를 상향시켜 주는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 등으로 나뉜다.

시는 앞서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주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 선정된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과 금정구 금사산업혁신플랫폼 사업 대상지 외 추가 후보지를 발굴할 방침이다. 공간혁신구역 후보지 제안을 희망하는 토지소유자 등은 전자우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주요 내용과 유의 사항 등 제출 서식 등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실현 가능성과 지정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10월까지 새로운 후보지를 선정한다. 선정된 후보지에 관해서는 공간혁신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 상담, 행정 지원 등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후보지 제안에 관심 있는 주민 기업 기관 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시는 도시계획 혁신으로 다양한 기능을 융복합해 도심의 성장거점을 조성할 수 있는 공간혁신구역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청사 전경. 부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