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KTX(남부내륙철도)역세권 개발을 본격화한다.

경남 고성군이 KTX(남부내륙철도)역세권 개발을 본격화한다. 역세권 개발 조감도. 고성군 제공

고성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이번 선정에 따라 KTX 고성역세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교통 요충지를 기반으로 지역의 전략사업을 발굴하고, 미래 강소도시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중점 국가 프로젝트다. 군은 우수한 입지 조건과 전략적 개발 계획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정부의 맞춤형 컨설팅과 건폐율·용적률 완화, 특별건축구역지정,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등 73종 규제특례 혜택과 최대 100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는다.

KTX고성역세권 개발사업은 고성읍 송학리 일대 부지 22만여 ㎡에 2032년까지 1225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지역개발 프로젝트다.

스포츠힐링타운과 스마트 정주환경을 융합한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통 허브 기능을 수행할 KTX고성역과 연계한 원스톱 터미널 등 고성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버스터미널을 신축 이전하고 KTX 역사와 연계한 환승 거점을 조성해 버스·택시·KTX를 통합하는 광역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스포츠산업과 연계한 스포츠힐링타운과 상업·주거 단지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군은 2030년 개통 예정인 남부내륙철도(KTX)에 대비한 신성장 동력으로 스포츠과학 중심의 인재 양성과 청년 유입을 통해 전국적인 스포츠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은 KTX 역세권 개발로 ▷전국 단위 체류형 스포츠 관광 인프라 구축 ▷청년 가족이 살기 좋은 스마트 정주 여건 조성 ▷관광객 유입 확대에 따른 지역 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득 증대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KTX고성역세권 개발사업은 고성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수도권과 접근성을 높이고, 스포츠·조선해양플랜트·무인항공기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민간 투자를 적극 유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