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양산의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웅상센트럴파크가 오는 10월 17일 개관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추경 확보를 통해 사무집기 구매 등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동부양산 첫 KBS 전국노래자랑을 개최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웅상센트럴파크 전경.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오는 10월 17일 웅상센트럴파크의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추경 확보를 통한 막바지 작업과 위탁 협약 체결 등 사전 행정절차가 필요했고, 원활한 개관식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 개관식을 10월 17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양산시는 사무 집기 구입, 시스템 운영 프로그램 등 막바지 작업을 위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2억8700만 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이달 중에 양산시시설관리공단과 위·수탁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위탁운영 타당성 용역을 수행한 결과 웅상센트럴파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직영보다는 공공성과 전문성에 강점이 있는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결론냈다.

당초 KBS 전국노래자랑이 개최되는 9월 16일에 같이 개관식을 여는 방안도 검토됐다. 오는 9월 16일 동부양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KBS 전국노래자랑 양산시편 본선 무대가 웅상센트럴파크 중앙광장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예심은 오는 9월 14일 오후 1시 웅상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진행되며, 예심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16일 본선 무대에 오른다. 본선에는 박상철을 비롯해 양지은, 신승태, 배진아, 문초희가 초대가수로 출연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추진된 웅상센트럴파크는 2021년 11월 착공한 이후 4년 만에 준공했다. 주진동 산63-2번지 일원에 국비 115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586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9만9680㎡에 중앙광장 및 물놀이 광장, 운동시설, 쉼터, 잔디광장, 자연체험장 등을 포함한 공원을 조성했다. 운동시설은 야외 풋살장, 족구장, 농구장 등을 갖추고 있고, 총 235면의 주차장도 완비했다.

또 지하1층 지상 2층, 면적 5482㎡ 규모의 실내체육관을 건립해 지하 1층에는 스쿼시장 3면, 지상 1층에는 농구장 1면, 배구장 3면, 배드민턴장 8면을 갖췄다. 또 관람석도 1층에 가변석 616석, 2층에 고정석 1685석 등 총 2301석을 마련해 소규모 문화공연도 가능하다.

추진 도중 50m 10레인 규모의 시립수영장을 추가하려다 중앙투자심사의 벽을 넘지 못해 무산되기도 했고, 2022년에는 공사 현장에서 청동기 유물이 발견되면서 7개월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또 조경시설이 들어서는 구간에 조경업자와 2020년부터 행정소송이 진행되면서 이번에 소송 중인 부지를 제외한 나머지를 먼저 준공하기로 하고, 사업기간도 2027년 말에서 2026년 8월 31로 앞당겼다.

웅상센트럴파크가 준공됨에 따라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 야외무대와 함께 잔디광장이 조성돼 문화행사는 물론 집회가 가능한 주민 소통의 장으로 활용 되며, 풋살장 농구장, 족구장 등의 운동시설과 공원 내 산책로는 지역주민들의 체력증진을 도모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웅상센트럴파크 조성부지 인근에 위치한 웅상도서관, 3D과학체험관과 연계돼 지역 시민의 문화와 체육 등 도심지 대단위 휴식공간 역할은 물론 동부양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