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최근 극심한 가뭄 장기화로 식수난을 겪는 강원 강릉시에 2ℓ 생수 6만4000병을 긴급 지원한다.

경남도. 국제신문 DB

경남도는 오는 12일 강릉 아레나 경기장으로 이를 배송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강릉시와 지원 시기와 장소 등을 협의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향후 강릉시는 지역 주민에게 건네받은 생수를 배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강원도는 경남을 포함한 경상권 산불 피해지역에 구호 성금 2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도는 이번 지원이 이런 선의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산청군도 지난 5일 0.5ℓ 생수 8만 병을 구입해 강릉시에 지원한 바 있다.

강릉 지역은 올해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이하를 기록하면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특히 고지대와 급수 취약지역 주민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생수 지원이 강릉지역 가뭄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 도시가 재난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