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이 구조한 바다거북 3마리를 제주 바다에 방류했다.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하고 제주 바다로 돌아가는 바다거북의 모습.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제공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지난 11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바다거북 3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14일 밝혔다.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4개 기관이 협력해 진행했다. 방류된 바다거북에게는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 향후 이동경로를 분석하는 등 생태연구에 활용한다.

구조 당시 일부 바다거북은 세균감염 갑연화증 등으로 방류할 경우 생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진단됐다. 이번 방류는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고영양식 공급을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을 보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바다거북 18마리,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 12마리, 고래 4마리, 점박이물범 2마리 등 총 38마리의 해양생물 구조활동을 해왔다. 장유진 대표이사는 “해양생물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수부 장관상을 받을 예정이다. 앞으로도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