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막한 경남 고성의 공룡세계엑스포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5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축제 현장을 찾은 방문객이 공룡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고성군은 추석 연휴를 포함한 개장 12일 동안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2025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초대형 ‘플라워 사우루스’, 공룡 퍼레이드, 야간개장 등 다양한 콘텐츠가 흥행을 이끌며, 가을철 가족 단위 여행 수요와 맞물려 ‘가을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는 관람객이 대거 몰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지난 8일에는 2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최다 입장객을 기록하며 북새통을 이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콘텐츠는 초대형 조형물 ‘플라워 사우루스’다. 10ｍ 높이의 꽃 공룡은 행사장 입구 공룡동산에 설치돼 포토 명소로 떠올랐다.

새롭게 조성된 ‘쥬라기 파크’도 큰 인기를 모은다. 실제 공룡처럼 움직이는 실감형 작동 공룡들이 곳곳에 배치돼 관람객을 마치 공룡시대로 안내한다.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스테고사우루스 등이 울창한 숲길을 따라 등장하는 장면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엑스포의 백미는 토요일마다 열리는 ‘불꽃축제’와 ‘야간 공룡퍼레이드’다.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쇼와 공룡 캐릭터 행렬이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올해는 문화공연을 스페셜데이·밴드데이·댄스데이·국악데이 등으로 한층 풍성하게 꾸며 또 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더한다.

엑스포는 다음 달 9일까지 계속돼 가을 나들이와 가족 여행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지금까지의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가을 여행과 병행해 엑스포 축제 현장을 더 많이 방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