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산불 예방 및 자연·문화자원 보호를 위해 다음 달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31일간) 일부 탐방로 출입을 통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통제 구간.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제공

통제 구간은 총 29개 구간(144km)이다. 산불위험이 큰 지리산국립공원 종주능선의 노고단~장터목, 성삼재~만복대~정령치 등 20개 구간(89.8km)이 전면 통제되고 9개 구간(54.2km)은 부분 통제된다.

탐방 서비스 제고 및 고객 만족 도모를 위해 성삼재~노고단, 화엄사~무넹기, 직전마을~피아골대피소 코스 등 28개 구간(111.5km)은 기존대로 개방된다.

또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산불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내 흡연·취사 행위 등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산불 통제 기간 중 출입 통제구역 무단출입자에게는 자연공원법 제86조에 의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인화물질 소지 및 흡연자에는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관계자는 “지리산국립공원 탐방을 계획한다면 사전에 탐방로 통제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며 “지리산국립공원의 산불 예방을 위해 개방된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고, 산불 발견 시 인근 국립공원사무소나 가까운 소방서 등 관계 기관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