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운행하던 대형(승용·승합)택시와 고급형 택시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시적으로 경상권역에서 운행한다.

대형택시. 부산시 제공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APEC 정상회의 주간(지난 27일~다음 달 1일) 행사 참석자의 택시 이용 편의를 위해 대형·고급형 택시의 사업구역을 확대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국토부 장관은 천재지변 등 사유로 운행이 곤란한 지역에 대해 운송사업자에게 노선의 연장·변경, 임시노선의 운행을 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부산 택시 52대가 부산을 포함,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 경상도 전역에서 운행한다. 이와 함께 ▷대구 18대 ▷경북 12대 ▷경남 9대 ▷울산 2대의 택시도 원래의 운행 지역을 벗어나 경상권역에서 운행 중이다.

사업구역 확대와 함께 APEC 정상회의 주간에 한해 ‘1일 단위 요금제’도 신설됐다. 종일 같은 택시를 이용할 경우 고급형 택시는 115만 원, 대형 택시는 61만 원의 요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는 부산시가 고시한 요금(대형 택시 기본요금 7500원)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