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가 다른 기능 보유자에게 폭행당하고 여러 차례 협박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중부경찰서 전경. 국제신문DB

31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부산시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A(70대) 씨가 폭행과 협박 등을 내용으로 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A 씨는 지난달 19일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열린 ‘2025 부산무형유산아트페어’에서 동장각장 기능 보유자인 B(80대) 씨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다. B 씨는 이후에도 주변 여러 사람의 제지에도 A 씨를 쫓아다니며 여러 차례 욕설하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부산시 무형유산 선화 기능 보유자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스님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종교인이 폭행당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대한불교조계종 쌍계총림 쌍계사 측은 최근 부산시에 탄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사항을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