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학교 학부교양대학은 12일 교내에서 자기설계 교양과목인 ‘챌린지(Challenge)’의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챌린지’는 학생이 주제를 직접 기획하고, 목표 설정-실행-성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스스로 설계하는 실천형 교과로, 관심 분야를 실제 프로젝트로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주도 학습의 철학을 교과 안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교과에는 15명의 학생이 3개 팀으로 참여했으며, 각 팀은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과정을 기록했다. 발표회에서 학생들은 프레젠테이션, 브이로그(Vlog), 실연 공연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재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석해 학생들의 성장과 도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심사는 결과 중심의 평가를 넘어,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의 문제 해결 역량과 협업 과정, 성찰적 학습 태도 등 도전의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진행됐다. 심사 결과, 최우진(시각디자인학과), 이정훈(게임그래픽학과), 장석훈(반려동물산업학부), 박나래(메이크업디자인학과), 오주영(엔터테인먼트예술학부) 학생으로 구성된 ‘원스텝’ 팀이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원스텝팀은 전통리듬과 한국무용의 감각을 현대적 무대 구성과 영상 언어로 재해석하여, 8곡의 스토리형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좋은 평가를 얻었다.

정지언 학부교양대학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계하고 팀 프로젝트를 완수한 경험은 도전 교과가 가진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어려움 극복과 성찰 경험은 학생 성장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도 챌린지 교과가 체계적으로 운영되어 학생들의 주도적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명대 학부교양대학은 이번 시범 운영을 기반으로, 향후 학사제도와 교양 혁신 체계와 연계하여 챌린지 교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성과 기반 비교과 ‘챌린지 플러스(Challenge+)’와도 연동하여, 방학 중 팀 몰입형 프로젝트와 지역 연계 활동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동명대학교는 이번 성과를 통해 학생이 ‘듣는수업’을 넘어 ‘설계하고 실행하는 학습’을 제도화하며 교양교육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