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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단체 대표·원로 등 27일 첫 모임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6-10-26 19:40:03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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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을 살리자’는 내용이 담긴 진보당의 플래카드가 26일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앞에 걸려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 언론 유관단체, 지광 규탄 성명
- ‘국제 살리기’ 온·오프 서명운동

부산 시민사회가 국제신문 기업회생을 촉구하며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하고 지원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국제신문 살리기 서명운동도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관련 언론 보도 또한 잇따르면서 국제신문 정상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시민사회 등에 따르면 부산 시민단체 대표와 원로들은 27일 오후 2시 부산YMCA 회의실에 모여 국제신문 정상화를 위한 활동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모임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국제신문이 정상화할 때까지 지속해서 이어가며 연대할 방침이다.

논의에는 이청산 백산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상도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이행봉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남송우 부경대 명예교수, 마하사 주지 정산 스님, 박정애 시인, 김수우(시인) 백년어서원 대표, 신혜숙 전 부산여성문화인권센터 대표, 강동수(소설가) 전 부산문화재단 대표, 박창희 경성대 석좌교수, 차성환 민주누리회 대표, 오문범 부산YMCA 사무총장 등을 비롯한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청산 이사장은 “지역 권력을 감시하는 공론의 장인 국제신문이 사라지면 피해는 국제신문 구성원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돌아간다”며 “구성원들이 어렵게 싸우고 있는데 어떻게 도움을 줄 지 방법을 찾고자 긴급히 자리를 만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탄원서 제출과 기자회견 등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으며 시민사회 전반의 참여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를 다룬 한겨레와 동아일보 기사.
민주언론시민연합도 이날 ‘국제신문 회생 막고 국감 출석까지 거부한 지광 스님, 경영에서 손 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국제신문의 존립과 지역언론의 공공성을 위협하는 이정섭 원장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정섭 원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책임을 밝히고, 즉각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고 국제신문 경영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다.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지광 스님의 무책임·무능한 행태를 강력히 비판했다. 부산연대는 성명에서 “‘실질적 경영자가 아니다’는 지광 스님의 주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권리를 행사할 때는 전면에 나서고, 책임져야 할 때는 선을 긋는 무책임한 꼼수를 언제까지 부릴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제신문 기업 회생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여론은 이미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국제신문의 위기는 한 기업의 경영난을 넘어, 지역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태”라고 짚었다. 이에 부산연대는 “국제신문 정상화를 위한 구성원의 투쟁을 끝까지 지지한다”며 “대주주가 마땅한 책임을 다할 때까지 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굳건히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이 참여한 시민사회와 부산기자협회도 부산회생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국제신문 살리기 서명운동은 일주일 만에 온·오프라인을 합쳐 참가자 3000명을 돌파했다. 서명운동은 온라인과 함께 출근·점심 시간 국제신문 사옥 근처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제신문 비대위 관계자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시민이 응원을 보내주시며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언론 보도도 잇따랐다. 부산일보 노컷뉴스 부산MBC 연합뉴스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경남일보 KNN KBS부산 등 부산·경남 지역 언론의 보도에 이어 이날 한겨레 동아일보도 지면을 통해 국제신문 회생 문제를 보도했다. 부산 30여 시민단체가 만든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의 ‘이례적인 서명운동’을 다룬 한겨레는 지역 대표 언론 폐간은 지역 권력 감시와 비판 기능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우려를 전하면서 시민이 정상화를 촉구하며 연대하는 상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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