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산파역
- 치유원 조성·특화상품 개발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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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국 한국온천협회장이 동래온천의 장점과 ‘온천도시’ 등 구상을 밝히고 있다. 안세희 기자 |
“동래온천은 삼국시대부터 있어온 1400년 역사의 온천이에요. 온천마다 함유 성분이 다른데, 동래온천은 실리카가 녹아있습니다.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고 신경통과 혈액순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죠. 이번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정산과 연계해 동래온천이 다시 한번 사랑받는 ‘도심온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온천협회 김성국 회장이 동래온천만의 장점을 강조하며 ‘온천도시’를 향한 다양한 구상을 밝혔다. 2023년 7대 한국온천협회장으로 취임해 올해부터 8대 회장을 연임하고 있는 김 회장은 40년째 동래에서 금천파크온천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대표 관광지로 호황을 누리던 시절부터 1990년대 이후 침체를 겪기까지 동래온천의 변화를 현장에서 지켜본 이다. 그는 “손님들의 짐을 보관하는 사물함이 모자라 별도로 가져다 놓은 바구니가 줄지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릴 때가 있었다”며 “동래온천의 물은 전국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좋다고 자부한다. 이번 온천도시 지정을 통해 다시 한번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동래온천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로 지정됐다. 동래구가 지난 8월 제출한 ‘온천도시 계획서’를 바탕으로 현장 실사와 전문가 심사를 진행했고 동래온천은 우수한 온천 자원과 함께 ‘도심형 온천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아 최종 지정에 이르렀다. 2023년 지정된 온천도시 3곳은 충북 충주, 충남 아산, 경남 창녕 등이다.
김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도 동래온천을 알리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행안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이미 동래온천의 역사와 우수성을 익히 알고 있더라”며 “이미 훌륭한 온천자원에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은 웰니스와 치유 콘텐츠를 결합해 차별화된 관광 거점의 가능성을 본 것 같다”고 선정 과정에서의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동래온천은 도심 속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도심형 온천 명소’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정산은 ‘치유·휴식 관광’ 중심으로 연계하기 좋은 주변 관광자원이다. 동래구는 복합 치유 거점인 ‘온천치유원’도 건립해 전문적인 수중 치유 서비스를 지원하고, ‘온천복합체험시설’을 조성해 온천친화도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래온천장 브랜드’를 활용한 특화 상품 개발, ‘동래 온천축제’ 등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온천업계의 자발적인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협회는 각 온천업소가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관광과 연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김 회장도 자신이 운영하는 온천업장을 홍보하는 캐릭터 상품을 제작하고,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이 동래온천도 찾도록 SNS 외국어 홍보도 진행 중이다. 동래온천 일대에서 영업 중인 온천업소 21곳과도 관광코스를 함께 개발하는 등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 회장은 “동래온천의 우수함을 많이들 와서 경험해 보시라”며 “이번 온천도시 지정을 계기로 정부와 동래구, 민간이 한 마음이 되어 동래온천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