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두바이 직항 노선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열릴 전망이다. 김해공항 최장 노선으로 중동은 물론 유럽·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항공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2일 오후 중구 중앙동 에미레이트항공 부산지점 개소식에 참석해 부산과 아랍에미리트의 도시인 두바이 간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두바이를 거점으로 전 세계 80개국 152개 도시를 연결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현재까지 부산을 오가는 노선은 없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두바이 노선 개설을 염두에 두고 이번 부산지점을 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개소식을 계기로 부산~두바이 직항 노선의 조속한 개설을 위해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관계기관·항공사와 협력하고, 노선 취항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원활히 갖춰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신규 국제노선 개설과 운항 초기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항공사의 운항 초기 손실 일부를 최대 20억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두바이 노선은 약 7000㎞로 앞서 2024년 10월 취항한 부산~발리(약 5070㎞)보다 먼 김해공항 최장거리다. 두바이를 경유한 다양한 지역으로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국제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두바이 노선 협의는 지난해 11월 지방공항과 아랍에미리트 간 주 4회 운수권을 확보한 이후 본격화됐다. 시는 내년 하계 일정에 맞춰 취항, 주 4회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재수 시장은 “에미레이트항공을 비롯한 글로벌 항공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중장거리 노선을 적극 유치하고,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본사 부산 유치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을 남부권의 글로벌 관문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동계 운항기간인 내년 3월까지 김해공항의 취항지는 가고시마 샤먼 광저우 쿠알라룸푸르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튀르키예 LA 등 전략 노선 유치를 위한 항공사와의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