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17일 개막해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올해는 이태원 참사 후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전시회여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됐다. 특히 3년 만의 정상개최로 2019년 기록한 24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관람객이 한 곳에 모이지 않도록 발권(티켓교환)은 본관 우측 오디토리움에서 진행하고 본관 앞 지상 주차장에 꼬불꼬불한 라인을 만들어 대기하도록 분리했다. 오전 11시30분 일반 관람객 입장이 시작되자 확성기를 든 안전요원과 경찰이 “천천히 입장해달라”고 소리치며 미리 확보한 통로를 따라 지스타 행사장으로 안내했다. 행사장 곳곳은 물론 에스컬레이터 계단 등에서도 안전요원들이 사고 예방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이날 경찰은 기동대 1개 중대(65명)를 비롯해 관광경찰대 2개 팀, 교통경찰 등 100여 명을 배치했다. 주최 측도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실시간 밀집도를 확인해 구역별로 1㎡당 2명을 초과할 경우 입장을 통제했다. 지스타조직위 관계자는 “올해는 입장객 동선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준비했다. 지스타에 투입되는 안전 및 운영 인력은 600여 명으로 예년의 2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지스타 전시장에 들어서자 화려한 고화질의 영상과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올해는 지난해 불참한 넥슨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가 대거 참가한 데다 공개된 주요 신작만 16개가 넘는다. 제1전시장 왼편에 위치한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다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주요 신작을 체험할 수 있는 560여 대의 시연대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넥슨 오른쪽에 위치한 넷마블은 100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아스달 연대기 등 출시 예정 신작을 160여 대의 시연대에서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2전시장 1층 BTB관도 활기가 넘쳤다.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경기도관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상담이 이뤄졌고, 좌측에 위치한 부산관에는 26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해 회사 소개에 여념이 없었다. 3층 BTC관에는 지스타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가 쇼케이스 부스를 운영하며 총 40여 개의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의 특별전시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