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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추운데 집에서 전시 볼까…‘메타버스 부산시립미술관’ 열린다

24일부터 3개 전시 일반 공개…고화질에 해설, 챗봇 대화까지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4-12-01 18:29:3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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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공간에서 만난 미술 작품은 어떤 감동을 줄까.
오는 24일 오픈 예정인 ‘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 시연 모습.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부산시립미술관이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섰다. 가상의 공간에서 부산미술관의 소장 작품을 보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를 선보이는 것이다.

이미 전 세계 미술관이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시대에 속도를 맞춰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는 추세다. 시립미술관 역시 이 같은 시대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동시에, 현재 리뉴얼 공사로 미술관 공간을 시민에게 내어줄 수 없는 현실적인 고민을 더해 메타버스 미술관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메타버스 미술관은 게임 회사 더크로싱랩과 공동 개발했다.

시립미술관은 메타버스 미술관에서 소장품을 활용한 3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먼저 ‘콜렉션 99.999’는 시립미술관의 소장품 2900여 점 중 대표적인 작품 99점을 고화질의 이미지와 해설로 소개한다. ‘부산미술, 그 시작’은 시립미술관이 소장한 부산 미술 1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부산의 시대상과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산이란 도시와 부산 미술의 시작점을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BMA’는 시립미술관이 소장한 뉴미디어 작품 중 미술의 다양성과 한국 미디어아트의 성장을 주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메타버스의 장점을 발휘해 각 작품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게임 회사와 공동 개발한 만큼 가상의 세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것이 눈에 띈다. 관람객은 각자의 모습을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밀 수 있고, AI 챗봇과 대화를 나누며 전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강아지 등 다양한 캐릭터가 해설사로 나설 수 있다는 점도 관람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 시연회에서 공개된 메타버스 미술관은 리노베이션 이후의 시립미술관 모습을 살짝 보여주면서 캐릭터가 여러 전시를 자유롭게 관람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메타버스 미술관은 막바지 준비를 거쳐 오는 24일 시민에게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art.bu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은 “메타버스 미술관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기간에도 시민이 시립미술관의 기획 전시를 가상의 공간에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라며 “특히 게임적인 요소를 통해 미술관에서 확장적인 체험을 할 수 있어 많은 이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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