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재개발 구역에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터미널 겸용)을 새로 짓는 사업이 올 연말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이 터미널은 북항재개발 사업의 상부시설물로서는 첫 번째로 건축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재개발 복합항만지구(현재 3, 4부두 자리)에 통합 국제여객터미널과 화물창고, 지원시설 등을 신축하기 위해 다음 주 국토해양부(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 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총공사비가 300억 원 이상일 때에는 관계법 규정에 따라 입찰방법을 심의받도록 돼 있다. 이번 건축사업(총연면적 10만9000㎡)은 공사비 2625억 원, 설계비 및 부대비 521억 원 등 모두 3146억 원에 이른다.
BPA는 이달 말 심의가 끝나면 보완작업과 평가기준 마련 등을 거쳐 올 12월 입찰 공고할 계획이다. 설계·시공을 한꺼번에 하는 턴키 방식을 추진하고 있지만, 심의 결과에 따라 설계와 시공이 분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BPA는 설명했다. 설계·시공이 나뉘면 전체 사업기간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부두와 4부두 사이에 짓는 통합여객터미널의 연면적은 7만6189㎡(지하 2층, 지상 4층), 터미널과 여객선을 연결하는 이동 통로인 갱웨이는 2만8900㎡, 화물창고는 2400㎡, 지원시설(대기설·식당 등)은 680㎡로 각각 잡혔다.
BPA는 내년에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12년 1월 착공해 이르면 2013년 말 준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