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린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부산을 찾아 지역 발전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해양수산부의 신속한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부산 미래 먹거리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5일 광주, 지난 4일 대전 행사에 이은 세 번째 자리로 앞서 대통령실은 토론에 참여할 시민 200여 명을 모집했다.

이날 부산을 찾는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수부 부산 이전부터 북극항로 개척, HMM 등 해운 물류 기업과 해양 관련 기관 이전을 논의하고, 지역 균형발전 의지를 강력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승부처인 ‘PK(부산·경남) 민심’ 잡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여야 부산 국회의원이 참석한다. 앞서 광주 행사 때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 참석했으나 대전에서는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대전·충청 지자체장들이 초청받지 못해 반발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부산 시민들과 타운홀미팅을 열기로 했다가 전국적인 폭우 피해를 고려해 이를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