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오후 10시 46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한 2층짜리 건물 2층 바닥(1층 천장)이 무너져 소방대원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경남 창원소방본부 제공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46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2층짜리 건물에서 2층 바닥(1층 천장)이 갑자기 무너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2층에 있던 30대 A씨 등 가족 3명은 경상을 입은 채 구조됐으나 건물에 있던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B씨는 1층 식품 소매점 업주로 당시 가게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와 함께 있다 스스로 대피한 B씨 지인이 건물이 무너지는 걸 보고 신고했다. 이 지인은 경찰에 “갑자기 천장이 내려앉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 건물은 연면적 약 164㎡·지상 2층 규모로, 1978년 2월 준공됐다. 사고 직전 2층은 주택 용도로 이용됐고, 1층은 식품 소매점 등이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에 따르면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된 이 건물은 준공 후 안전 점검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 다만, 건축 관련 법령상 별도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하는 의무는 없는 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