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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원도심 부활' 시리즈에 담긴 희망 /강완수

산복도로 리포트와 부산역·북항 연계, 신공항 문제도 폭넓게 짚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3-23 20:36:26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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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KTX로 서울을 다녀왔다. 어둠이 깔린 부산역 계단을 내려오기 전 광장에 힘차게 솟는 분수와 형형색색의 조명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나를 한참 동안 그곳에 서 있게 했다. 광장 주위에는 벌써 키가 훌쩍 커버린 느티나무가 봄을 기다리고 서 있다. 조금 전 봤던 서울역 앞의 나무 상자에 심어놓은 볼품없는 작은 소나무 몇 그루와는 너무나 대조적이고 멋있다.

부산역을 나서면 눈앞에 나타나는 산복도로보다 이제 역광장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항상 여행자의 눈앞에 먼저 펼쳐지던 산복도로도 국제신문의 'FINE 부산-원도심 부활의 길'에 의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것 같다. 3월 16일자 9면 '산복도로 리포트' 중 1957년도의 산복도로 풍경 사진은 귀한 자료라 생각된다. 옛날 산복도로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기쁨과 애환이 서려 있고,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산복도로는 이제 북항 재개발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감천2동 태극도마을의 '마추픽추'라는 말이 참 재미있다.

아울러 3월 12일자 KTX 부산역에서 부산진역까지를 반지하화하여 상부에 소공원과 주차장을 조성, 새로 개발될 북항과 연계 발전시킨다는 소식은 원도심 부활의 측면에서 1면 게재는 물론 3면에 추진 배경까지 상세히 설명해 많은 정보와 함께 기대를 갖게 만든다. 덧붙인다면 '원도심 부활의 길'에서 산복도로 리포트와 부산역을 연계한 북항 재개발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또한 부산은 북항 재개발도 중요하지만 동남권의 항공물류를 담당할 신공항이 더 시급한 실정이다. 이 시점에 3월 17일자 오피니언 면의 'CEO 칼럼'에서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의 신공항 결정 주장은 상공인 대표로서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 판단했다. 정치적 논리나 지역이기주의를 넘어 어느 곳이 복합적인 물류체계 구축에 적합한 곳인지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모두 수렴해 다시 한 번 더 기획보도를 했으면 한다.

3월 20일자 1면에 "교장한테 로비만 하면 통한다"는 학교비리 문제는 관련기사(6면)까지 상세히 보도함으로써 교육계 비리의 심각성을 일깨웠고, 가장 존경받아야 할 곳이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울렸다고 본다. 3월 15일자 27면 사설 '국민의례 강화해야 하는가'의 말미에 '시교육청은 조례 추진을 당장 중단하는 게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는데 여러 입장의 독자들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단정적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좀 더 신중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3월 19일자는 '주말&엔'을 통해 유채, 매화, 동백꽃이 활짝 핀 봄 길을 안내했다. 항상 유익한 지면이다. 그동안 소개된 맛집들도 제법 많다. 대체로 괜찮은 집들이었다. 이번에 소개된 대복의 오리뼈탕도 차 기름값이 아깝지 않을 만큼 좋았다. 이날 자 영상에세이 '뷰파인더'의 '빗방울이 그린 수채화'는 물방울과 꽃망울이 참 탐스럽고 아름다웠다. '주말&엔'은 항상 주말나들이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바란다면 토요일 자에는 기업인을 위한 비즈니스에 관한 기사도 있었으면 매우 유익하리라 본다.

20차를 실시한 그린워킹은 이제 국제신문 얼굴이 되었다. 건강을 다지고 부산의 절경을 걸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이 기사는 부산을 사랑하고 부산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해안 절경이나 강변을 연결해야 할 부분이 있는 곳을 파악하고 전체를 테마별로 구분하여 특성 있게 가꾸고 이름 지을 수 있게 했으면 한다. 또 낙동강변의 갈대숲 등 다양한 코스를 개발하여 수로를 따라 카누도 탈 수 있게 환경도 만드는 것도 필요할 듯싶다.

3월 12일자 '주말&엔'에 '夜景夜好' 사진과 18일자 1면 (슬로시티 팸투어) 및 3면(낙동강 전경) 사진은 아름다운 부산경치 중의 한 곳이었다. 곳곳의 아름다운 부산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게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물류, 항만, 금융, 영화도시로 거듭 성장할 수 있는 미래도시 부산을 테마로 한 기획물을 통해 발전하는 부산의 청사진을 펼쳐 보이길 기대한다. 대아종합조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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