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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크고 강한 부산을 응원하자 /이장호

3선 허남식號, 우리 선택을 믿고 세계경제 불안요인 함께 헤쳐나가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6-15 19:45:47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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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월드컵 대회의 열기로 뜨겁다. 우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썼고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지난 4년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전 국민의 성원을 등에 업은 태극전사들이 투혼을 발휘하여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를 응원한다.

그런데 이렇듯 꼭 4년의 기다림이 필요한 이벤트는 월드컵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 2일에 실시됐던 지방선거는 단 하루의 시간이었지만 앞으로의 4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정치적 행사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소위 한나라당의 전통적 텃밭이라는 우리 부산지역에도 적지 않은 이변이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예전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 지방권력의 대이동이 시작된 만큼 부산지역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예상도 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선거과정에서 겪었던 지역사회의 갈등과 혼란을 추스르며 우리 스스로의 선택을 믿고 새로운 출발을 함께 준비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민선 5기 시대를 앞두고 있는 허남식 부산시장은 선거 공약으로 '크고 강한 부산'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세계도시 부산을 향한 정책과제를 밝혔다. 국내외 기업 유치 등에 기초한 일자리 7만 개 창출을 약속했고,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 원자력 의·과학 특화단지 육성,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그동안 시정을 책임지면서 추진해온 현안사업에 관한 비전을 한층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과 북항 재개발사업 그리고 동부산관광단지 조성 등 부산의 그랜드 비전에 대한 강력한 성공 의지를 표명하였다. 그동안 부산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던 열정으로 새로운 4년을 준비하고 있는 시장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확고한 만큼 상당한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부산시민들도 '3선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고 부산의 발전을 확실하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는 동시에 공약의 실천 여부를 꼼꼼히 챙기고 합리적인 정책수립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음에 주의해야 한다. 먼저 대외적으로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이 우려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남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얼마 전 부산에서 개최됐던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이에 관한 국제공조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바 있다. 유로지역 경기침체가 앞으로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재정위기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글로벌 경기회복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 부산도 유럽과의 직간접 교역규모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당분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적으로는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종의 불황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부담스럽다. 건설업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증가, 일부 건설업체의 유동성 불안 등이 겹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수주가뭄으로 매출액과 작업량이 급감해 불황을 겪고 있는 중소형 조선사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올 들어 부산 건설업은 선행지표들이 다소 개선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융감독당국과 채권단은 관련 업종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이러한 대내외적 경제적 불안요인은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우리 부산경제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부산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은 어렵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희망찬 과제가 되어야 하고, 성공적인 결실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월드컵 대회는 축구선수뿐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4년마다 열광하는 꿈의 무대이다. 지방선거는 당선자뿐 아니라 우리 지역주민 모두의 미래가 달려 있는 4년간의 항해를 시작하는 희망의 무대이다. 월드컵의 열기와 더불어 새로운 부산, 크고 강한 부산의 미래를 우렁찬 함성으로 다같이 응원하자.

부산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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