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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과학에세이] LED조명의 미래 /유영문

농업 의료 환경 등 웰빙조명으로 각광

부산 해양분야 특화, 희망의 빛 만들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7-19 20:38:21
  •  |   본지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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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과 관련된 어린 시절의 추억은 누구나 갖고 있다. 밤이면 외할머니가 호롱 등잔불과 석유등불 밑에서 바느질하시던 모습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초등학교 때 백열등 밑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 밤이 환하여 늦게까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되어 정말로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1960년 초반의 이야기이다. 현재는 형광등이 우리 생활 속에서 조명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최근 LED(발광다이오드)조명이 대두되면서 생활필수품인 조명문화와 기술시장의 판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2015년께에는 LED가 조명의 주류를 차지할 전망이므로 약 60여 년의 짧은 기간에 호롱불로부터 LED조명까지 대단한 변혁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기조명의 효시는 1887년 3월 6일에 고종황제가 경복궁의 건천궁에서 백열전구를 점등한 때로 올라간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한 후 불과 7년 반 뒤의 일이다. 민간에는 한성전기회사가 1900년 4월 10일 서울 종로에서 거리조명등 3개를 점등하면서부터이다.

그러나 이제는 백열전구의 생산·판매를 제한하여 2013년까지 점진적으로 퇴출하면서 LED조명으로 그 자리를 대체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에디슨의 발명과 우리나라의 백열전구 점등 이후 약 130여 년 만에 백열전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갈 운명이 되었다. 백열전구가 퇴출되는 원인은 에너지의 5%가 조명으로 활용되고 나머지는 열로 사라지는 대신 LED전구는 60%가 활용되어 에너지절감 효과가 크고 수명이 길어 훨씬 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2012년 이후에는 형광등을 LED로 대체하는 것도 경제성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LED조명의 효율이 형광등보다 50% 이상 좋아지면서 LED조명 제품의 가격도 낮아지게 된다. LED에는 수은이 들어있지 않은 이점도 있다. LED조명은 태양광과 유사한 빛으로 만드는 것, 눈부심을 방지하는 것, 디지털 제어에 의해 전기절감효과를 더욱 높이고, 소비자의 건강과 감성에 부합하며, 방범과 방재 기능 등 웰빙조명을 제공하는 것 등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빛을 내는 방식에 따라 양초 등을 제1세대, 전구를 제 2세대, 형광등을 제3세대, LED를 제4세대 조명이라고 부르며, LED에 의한 조명기술이야말로 21세기의 최대 기술혁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휴대전화에 LED를 채용하여 약 2조 원의 국내시장을 창출한 바가 있다. 2009년부터 LCD TV의 백 라이트에 LED를 채용하여 세계일류 LED 국가로 진입하였으며 2015년까지 약 8조 원 이상의 시장을 창출할 전망이다. 또한 이미 시장 진입이 시작된 LED조명이 2012년부터 괄목할 만한 시장을 창출하여 약 5조 원 수준의 국부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절감 효과는 2015년에는 약 2조 원에 도달할 전망이어서 명실상부하게 녹색성장에 의한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최근 LED조명은 상추, 딸기, 인삼, 꽃과 같은 식물을 수경재배 방식으로 재배하는 식물공장의 주역으로 대두되고 있다. LED조명으로 식물의 속성재배, 출하시기 조절, 천연성분 영양분의 고농도화, 무농약재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LED는 살균 소독이나 의료에서도 많이 응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LED를 이용한 크루즈선박의 종합조명, 특수선박의 조명, 스마트 집어등, 고급 어종의 LED 인공양식, 해양바이오 오일 획득, 해양레저, 항만부두의 에너지절감 조명, 항로표지등, 등대등, 해안 경관조명, 해양문화 엔터테인먼트 조명, LED 미디어파사드 등 바다와 관련해서도 큰 LED제품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ED의 해양, 농생명, 의료 및 환경 분야 응용제품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여 5조 원 이상의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국제적인 해양도시인 부산에서는 LED조명의 해양응용을 통하여 국부창출과 고용확대, 세계적 과학기술 창조의 계기를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만들어내게 되기를 바란다. 부경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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