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1 일본 대지진 참사로 일본 열도는 물론 전 세계가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 참사로 일본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으며,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이들 역시 식량과 물 부족, 약품 부족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 수돗물이 끊긴 상황에서 피해지역 주민들은 물배급과 제한급수에 의존하며 큰 고통을 받고 있다.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귀중한 삶의 터전을 휩쓸어 버린 것도 물이었지만,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들을 위해서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 역시 물이다. 이렇듯 무심한 자연은 물의 두려움과 물의 소중함을 새삼스레 다시 깨닫게 하는데 우리 인간에게 너무나도 큰 대가를 치르게 하였다.
22일은 UN이 정한 열아홉 번째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은 1992년 제47차 UN총회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지정되었다.
유엔 산하기구의 하나인 국제인구행동단체(PAI)에서는 우리나라를 싱가포르 등과 함께 물 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몇 해 전, 우리나라도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은 일이 있다. 소방차 등을 이용해 비상급수를 하는 등 때 아닌 물난리를 겪은 것이다. 이때 중소규모 댐 건설에 대해 국민적 동감을 이끌어 낸 바가 있다.
이렇듯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대책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물을 보호하고 아끼는 일에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개인, 기업 등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을 생활화하자.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는 말이 있듯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물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고, 그 강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우리 개개인의 생활 속 작은 실천들이 소중한 자원인 물을 아름답게 가꾸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K-water부산권관리단 관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