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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교황 방한 기사 상세한 설명, 균형 보도 돋보였다 /황영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8-26 20:12:36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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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의 8월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8월 14일 방한해 18일까지 5일 동안 교황이 남긴 많은 가르침과 감동이 여전히 우리나라 곳곳에 서려 있다. 평신도에 대한 격려와 더불어 수도자에겐 청빈을 강조하셨고, 사회적 약자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주셨다. 각종 언론매체가 교황의 일정을 그날의 톱뉴스로 보도했기 때문에 많은 정보와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종교가 다르면 종교용어 자체가 이해의 걸림돌이 되곤 한다. 예를 들면 시복미사, 성모승천 대축일, 해미읍성 등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중앙지에서 시행하는 기사에 따른 용어해설 코너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바가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그러한 염려를 놓아도 좋았다. 앞서 언급한 행사 또는 장소의 의미를 상세히 기사화하여 풀어 주었다.

한편 서울과 지방의 성지 등에서 교황의 방문이 이루어져 부산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적었다고도 할 수 있다. 타 종교지도자들의 반응도 궁금하기도 하였다. 국제신문 15일 자 부산종교계 환영인사 기사는 이러한 점에서 균형을 잘 맞추었다. 불교, 기독교, 천도교, 원불교 대표급 분들께서 환영의 말씀을 주셨다. 하지만 환영인사를 좀 더 길게 소개하면서도 서로 차별화된 내용들을 기사화하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16일 자 하창식 천주교부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을 중심으로 한 부산에서의 활동기사는 더 상세하고 구체적이어서 좋았다.

세월호 사건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불씨로 남아있다. 그동안 특별법 제정을 두고 여야를 막론한 여러 관계자가 지면에 등장했다. 칼럼을 통해 각자의 견해를 표하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 세월호 특별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한때 SNS에서는 괴담 수준의 특별법 내용이 범람하였고, 이로 인해 사회분열이 가속화되었다고도 본다.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것인데, 왜 못하는지 또는 안하는지, 무엇이 쟁점인지를 알 수가 없다. 제3자 협의체 구성이 요체인지 아니면 법에 실린 내용이 문제인지 명확하지가 않다. 국제신문의 구체적 취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정리라도 해 주었으면 한다.

인류역사와 함께 해온 산업(?)중 하나가 도박(Gambling)이다. 그런데 부산이 조만간 이 시험에 들 것 같다. 20, 25일 자에 게재된 기사를 보면 어떤 형태로든 논의가 시작될 모양이다. 서병수 부산시장도 19일 국제신문 취재진에게 카지노 복합 리조트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한다. 카지노사업이 지니는 매력은 매우 위력적이다.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기타 몇몇 도시들에서 들려오는 성공소식에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일본의 관련법 개정 노력과 싱가포르 총리의 국민 설득 등을 듣고 있노라면 우리는 이상한 집단이라는 생각마저도 든다.

특히 25일 자에는 '신공항-MS센터-카지노 서병수호 시험대'라고 머릿글을 달고 있다. 취임 2개월 만에 이 세 가지가 잘못되면 서 시장의 재선까지도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향후 4년 나아가 향후 8년까지를 상정하더라도 이 세 가지가 이토록 중요할까?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지향하는 가운데 위 세 가지가 평가를 위한 최고의 척도인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26일 자에 보면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이 부문에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니 마냥 보고만 있을 수도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단적인 주장으로 시정을 몰아붙이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정을 감시, 감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드디어 지난 22일에 준공되었다. 대통령까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8월 중 BIFC 준공과 관련된 기사는 총 10건이 검색된다. 내용은 관련 인사 인터뷰를 비롯해 건물 소개 등이다. 사실 향후 금융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이제 건물만 마련된 상태라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어떤 콘텐츠로 어떻게 금융중심도시로 이끌어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심층적 취재도 필요할 것이다.

25일 쏟아진 폭우는 부산시 전체를 혼란에 빠뜨렸다. 예기치 못했던 천재지변이라고 하더라도 무섭고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관련 기관의 대처는 여전히 난맥상을 보였다. 26일 자 사설에서 이러한 사고의 근본원인을 기후변화에서 찾고 있다는 것이다. 매우 섬세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비하는 자연재해방지시스템을 조속히 갖추기 위한 언론과 관계기관의 공동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부산발전연구원 경제교육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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