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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새 국제터미널 주차문제 짚어보길 /황영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10-13 18:53:54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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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은 한바탕 영화의 바다에 빠졌다. 올해가 벌써 20주년이라고 하니 세월의 속도만큼이나 영화제도 빨리 성인이 되었다. 국제신문 역시 개막 이전부터 폐막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고 본다. 이러한 노력은 12일 자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 인터뷰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동안 부산시와의 관계, 올해 상영작의 수준, 20회 이후 비전의 불투명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을 밀도 있게 질문했다. 좁은 지면에 다양하면서도 함축적인 질문과 응답을 끌어내는 것은 기자의 잘 구조화된 문제의식과 애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다.

얼마 전 개장한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한 적이 있다. 북항재개발 사업의 첫 성과물이어서 쉽게 찾았고, 접근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주차문제부터는 복잡해졌다. 배가 입·출항하는 시간도 아니었는데 건물 내 주차장은 빈자리가 없었다. 아마도 건물 내 근무자들의 차가 주차돼 있지 않았나 한다. 기사화된 문제는 아니지만 시급히 대책이 마련되어야겠다.

더불어 10월 2일 자 등의 터미널운용에 관한 기사는 새로운 토지이용 전략을 어느 전문가보다도 현실적으로 잘 제시하고 있다. 특히 1번 크루즈선 부두 이용편의를 위해 무빙워크 건설을 재검토하는 것에도 일조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기사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보안강화를 이유로 셔틀버스 진입이나 간이 CIQ검색장 설치 반대는 빨리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북항재개발과 관련한 7일 자 CEO칼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칼럼에서도 설명하고 있지만 연내에 복합리조트개발지구로 부산북항이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문제는 오픈카지노냐 아니냐이다. 사실 국민 대다수가 오픈카지노가 무엇인지 모를 것이며 관심도 크지 않을 것이다. 오픈카지노를 하자고 여론을 수렴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부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국제신문이 이를 선도할 이유도 있다고 본다.

6일 자 사설 '속 빈 강정 꼴 된 송정해양레저특구'는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잘 지적했다. 사설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사업능력이 없으면서도 포기하지도 않고, 사업자를 잘못 선정하는 바람에 주민들을 비롯한 해양레포츠 애호가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사설이 문제의 본질과 책임 소재, 그리고 활성화를 위한 방안까지 제대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8일 자 '축제의 10월, 마린시티 주민은 괴로워'라는 기사는 아쉬움이 있다. "10월에 몰린 축제 탓에 소음과 쓰레기 문제 등으로 고통을 호소"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10월 외에는 소음과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가라고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사실 1년 내내 소음과 쓰레기 문제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관계기관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하겠지만 지역주민들도 대한민국 최고의 풍광에서 살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감내하고 좀 더 양보하면 어떨까 한다.

1일 자 '3배 넘게 뛴 땅값 탓에 대저신도시 건설 일단 보류' 기사는 현실과 후방효과를 잘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사일수록 관련 전문가에게 자문을 한 번쯤 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한다. 기사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부산도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포함)와 부산시의 견해가 많이 반영된 조치라고 생각한다. 주요 개발사업들이 비용편익 대비만을 기준으로 사업진행 여부를 판단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주요 민간개발업자에게 어느 정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개발을 위한 마중물을 마련하고, 후속조치로 토지 소유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만하기 때문이다. 어떻든 부산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주민들이 지혜를 모아 강서구 역세권의 활용도를 높이고 서부산권 발전을 가속화했으면 한다.

더불어 개발제한구역과 관련해서는 좋은 기사가 눈에 띈다. 9월 23일 자 '그린벨트 금기 깨고 일자리 낳은 부산시' 이야기다. 기사에도 잘 나와 있지만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은 금기어 수준이다. 거기에다 해당 자치구 행정구역도 복수이고 상수도사업본부까지 포함됐다. 하지만 역외공장 부산 이전을 위한 관련 부서의 협조와 협동으로 MOU 체결에 이르게 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사전면책감사제'라는 제도까지 동원했다고 한다. 이 기사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산시의 노력을 가감없이 전해 무엇보다 의미가 있었다.

부산발전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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