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민주당, 내부 자성 외면하고 쇄신 제대로 되겠나

선거 참패 원인 두고 이견 노출 심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법이 돌파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4-12 18:40:55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선 참패에 따른 내홍을 겪고 있다. 오는 16일 원내대표 경선과 내달 2일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이 선거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쇄신 방향을 논의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준엄한 표의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뼈를 깎는 자성의 모습을 보여야 민심을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도부는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고, 비상대책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다. 지도부는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으며 비대위는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속히 빠져나오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착각과 오판이 있었다”고 사과한 20, 30대 초선 의원 5명을 두고 ‘초선 5적’이란 비난이 쏟아지는 등 쇄신론에 대한 입장차가 뚜렷하다.

우선 초선과 재선 의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초선 의원들은 지난 9일 첫 모임에 이어 어제 2차 회의를 열고 세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첫 모임에서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지도부 선거에 나오면 대선에서 필패한다”, “검찰개혁이라는 블랙홀에 빠져 민생에 소홀했다”, “청와대의 인사원칙이 무너졌다”고 쓴소리를 내놓은 바 있는 이들은 “전당대회 때에도 초선들이 출마하는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에는 초선 의원 81명 전원이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다만 당 쇄신에 초점을 맞춘 이들은 이런 의견 개진이 내홍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재선 의원들도 어제 모임을 열고 초선 의원들의 의견에 동의하고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한다. 재선 의원 49명 중 3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다. 지난해 총선 이후 재선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대규모 모임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재보선에 담긴 민심의 뜻을 성찰하고 당의 진로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선거 패인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우리와 반대 논리에 있는 분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차단했다. 이제는 그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쇄신 재료로 쓰겠다는 것”이라는 설명에 무게가 실린다.

초선과 재선 의원들 논의의 바탕에 조국 사태와 검찰 개혁 기조 등 노선 갈등의 단초가 녹아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대통령 선거도 위험하다는 위기감과 중단 없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당 주류인 친문 진영의 2선 후퇴론을 두고 ‘모두가 책임’이라는 주장과 ‘그 나물에 그밥은 안 된다’는 의견이 나뉘는 이유다. 분명한 건 조국 사태 이후 쌓인 국민의 실망과 분노다. 부동산 민심과 선거를 치른 사유가 집권 여당에 등을 돌린 원인이며 이번 재보궐 선거의 대체적인 평가라는 점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겠다. 이는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반성문을 쓴 청와대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사태 극복과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 부동산 문제 등에서 국민의 눈높이를 맞출 때 민주당의 성찰과 쇄신에 국민이 화답할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7. 7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8. 8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9. 9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10. 10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8. 8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9. 9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9. 9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 1[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6. 6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7. 7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9. 9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10. 10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사형 생중계
발탁해놓고 감찰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국감서 국제신문 회생 지연 지적…대주주는 결단하라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개척자 정신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