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이 지난 3일 단독기사로 부산시가 서부산에 수소발전소 3기를 짓는다는 뉴스를 전했습니다. 무려 1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최근 부산시가 수소충전소 2곳밖에 없어 수소경제 발전이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 터여서 이 뉴스는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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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건설 중인 10MW/h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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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발전소 사업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갑니다. 당시 M사와 부산도시가스가 투자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시는 서울 소재 이 회사를 방문해 투자 규모와 일정 등을 확인했습니다. 전북 익산에 있는 두산퓨얼셀㈜을 방문해 연료전지 제품 공급 능력 등을 점검했다고 합니다. M사의 투자총괄 상무 등이 시를 방문해 제안사항을 설명했구요. M사의 그룹은 최근 10년간 전 세계 11.8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했다는 후문입니다. 부산도시가스는 현재 명지집단에너지 운영사로 이를 에코델타시티로 확대할 의향이 있나 봅니다.
투자 규모 1조5000억 원 중 M사가 1조2000억 원을 넣을 예정입니다. 100MW/h짜리 수소 연료발전소 2기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각각 에코델타시티와 장림에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고리1호기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도시가스는 집단에너지용 열배관을 깔고 보일러를 설치하는 데 30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입니다.
다음 달 준공 예정인 명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10MW/h)와 100MW/h급 발전소 2기 등 총 3기가 건설되면 명지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6만 가구에 전기와 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발전소 건설로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 360만t과 온실가스 75만t을 감소할 수 있습니다. 또 공사 기간 연 1만8000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습니다. 정규직 150명도 채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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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연료발전소가 들어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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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오는 9월 발전사업 허가를 얻고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내년 4월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2023년 11월에 완공해 전기와 열을 공급합니다.
부산시는 M사와 비밀유지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그동안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부산시가 수소경제 사업에 소극적이다는 지적을 받을 때마다 아마 입이 근질근질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 M사의 실명을 밝히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형투자사들은 일이 본격적으로 진행돼야 이를 공개하는 경향이 있죠. 물론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민원이나 복병을 만날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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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진 캐리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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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산시에는 해운대신시가지에 30.8㎿급, 강서구 명지동에 9.68㎿급, 강서구 화전산단에 5.6㎿급, 사하구 강변하수처리장에 1.2㎿급 수소발전소가 있습니다. 이 외에 부산위니스트, 부신항신항배후, 부산다이나믹 등 세 개의 발전소가 산업부 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사업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돼 수소경제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길 바랍니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