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사설] 라면 등 밥상 물가 줄줄이 들썩…도미노 인상 차단해야

역대 수익 라면업계 자제 아쉬워…비상한 노력으로 성과 도출하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8-01 18:44:10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장 보기가 겁난다. 라면 채소 과일 등 ‘밥상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로 허덕이는 서민 가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물가 당국의 적극적인 안정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러다 정부가 공언한 서민 물가 관리목표(연 2% 이내)는 유명무실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오는 16일부터 라면값을 평균 6.8% 올린다. 앞서 라면업계 2위인 오뚜기는 이달부터 11.9%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라면값 인상은 식료품 전반의 물가 상승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라면도 값을 올리는데, 우리도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동반 인상 심리가 작용할 수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시금치와 상추 가격은 각각 평년의 배와 40%까지 올랐다. 수박(26%), 참외(20%), 사과(20%), 배(51%) 등 과일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계란(42%) 등 축산물 가격 역시 들먹거린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구분없이 식자재 가격이 앞다퉈 드높이 공중부양하는 모양새다.

라면값은 국제 밀가루값이 올랐다는 가격 인상요인이 있긴 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기피와 해외 사재기 현상으로 라면 매출과 수익이 급증한 것을 미루어 가격 인상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3억1968만 달러)은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심은 지난해 매출(2조6398억 원)과 영업이익(1603억 원)이 각각 12.6%, 103.4% 늘었다. 모두 역대 최대치이며, 특히 영업이익은 중국의 사드 보복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도 라면값을 큰폭으로 올리려는 건 국민 생활고를 도외시한 지나친 이속 챙기기라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라면업계에 이런 사정을 적시하며 가격 인상을 자제토록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않는 정부 또한 비판을 면키 힘들다.

소비자 물가 오름세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인상 도미노 현상을 야기할 우려가 커서다. 그럴 경우 사태가 악화돼 추석 쇠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 비축·계약재배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출하 물량을 늘리는 등 대책을 밝혔다. 전문가 기술지원단을 산지에 보내 농작물 폭염 피해 예방과 생육 관리도 지원키로 했다. 기본 매뉴얼에 속하는 일을 문제가 불거진 뒤 대책이라고 내놓으니 안타깝다. 당분간 폭염은 기승을 부릴 전망이고, 농작물 작황 부진에 따른 가격 추가 상승도 배제할 수 없다. 물가 억제는 정부의 당면 최대 과제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소득 감소 충격을 완화해줄 수 있는 방법이 물가 억제를 통한 지출 줄이기밖에 더 있겠는가. 말만 ‘물가 관리 비상대책’에 그쳐선 안 된다. 비상한 노력으로 비상한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주민 반대 여론에 막혀 풍산 기장군 이전 무산
  2. 2법조·학계 지지 업은 윤석열…‘친홍’ 의리파들 뭉친 홍준표
  3. 3오늘의 날씨- 2021년 9월 17일
  4. 4기장·연제 아파트값 상승률 0.5%대 고공행진
  5. 5“황령산 전망대, 자연과 지형 친화적 건축으로 가치 높일 것”
  6. 6홍준표 “박근혜 수사 사과를” 윤석열 “검사 소임 다한 것”
  7. 7디지털산업에 부산시 향후 5년간 6700억 투자…전문인력 5000명 육성
  8. 8부산굿즈 천국 ‘부산슈퍼’ 뜬다
  9. 917일부터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 가능
  10. 10심수봉쇼부터 부부 골프혈전까지…안방은 더 즐겁다
  1. 1법조·학계 지지 업은 윤석열…‘친홍’ 의리파들 뭉친 홍준표
  2. 2홍준표 “박근혜 수사 사과를” 윤석열 “검사 소임 다한 것”
  3. 3이재명 대장동 의혹 정면돌파…이낙연 친문 지지 속 호남 공략
  4. 4PK상임위장의 지역발전 약속 <2> 민홍철 국방위원장
  5. 5한국, 2024년 고체연료로 우주 로켓 쏜다
  6. 6안철수 “도덕성 없인 필패” 출마 저울질
  7. 7전재수 합류로 힘얻은 이재명…‘최인호 인맥’ 흡수한 이낙연
  8. 8부산 찾은 정의당 이정미 “대통령 되면 신공항 철회”
  9. 9국힘 8명 1차 컷오프 통과·순위 비공개…16일 첫 토론
  10. 10윤석열·홍준표 양강 갈등 격화에…이준석 “내일 선거하면 질 것” 경고
  1. 1기장·연제 아파트값 상승률 0.5%대 고공행진
  2. 2디지털산업에 부산시 향후 5년간 6700억 투자…전문인력 5000명 육성
  3. 3부산굿즈 천국 ‘부산슈퍼’ 뜬다
  4. 4부산 용당세관 해상특송장 정식 개장
  5. 5제수용품 최대 ‘반값’…편의점, 식당·약국 자처
  6. 6부산항 빈 컨테이너 수급 개선
  7. 7연금 복권 720 제 72회
  8. 8로봇이 냉장고 조립·자재 운반…LG전자 ‘스마트파크’ 가동
  9. 9홍남기 “카드 캐시백, 비대면 소비 등 사용처 폭넓게 인정”
  10. 10부산국토청에 ‘공정건설지원센터’ 설치
  1. 1주민 반대 여론에 막혀 풍산 기장군 이전 무산
  2. 2오늘의 날씨- 2021년 9월 17일
  3. 3“황령산 전망대, 자연과 지형 친화적 건축으로 가치 높일 것”
  4. 417일부터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 가능
  5. 5긴 추석 고비…격리자 관리에 고삐
  6. 6김지현의 청년 관점 <7> 행복주택과 청년주거정책
  7. 7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57> 가정폭력 트라우마 서아린 양
  8. 8흉가체험에 들통난 ‘유령 23세대’ 검찰 송치
  9. 9북구 명칭 ‘낙동구’와 ‘가람구’로 가닥은 잡았는데… 구의회 대립으로 난항
  10. 10부산 마사지업소·학원 신규감염 코로나 이틀째 50명대
  1. 1거인의 진격 응원할까…모래판 스타 볼까
  2. 2U-23 축구 사령탑에 황선홍…“항저우AG 우승 목표”
  3. 3부산시체육회, 학생선수 300명에 장학금
  4. 4전준우 2타점 적시타…기아전 위닝시리즈
  5. 5헝가리 이적 류은희, 유럽서 ‘최고의 골’
  6. 6부산 아이파크 마스코트 똑디, 용감함에 귀여움 추가해 귀환
  7. 7부산·안산전, K리그2 29R 베스트 매치 선정
  8. 8롯데, '안경에이스' 올리고도...kt에 4 대 7 역전패
  9. 9동의대 사브르팀, 대학 최강 넘어 전국 최강 ‘한발짝’
  10. 10테니스 라두카누, 세계랭킹 23위로 ‘껑충’
우리은행
PK상임위장의 지역발전 약속
민홍철 국방위원장
대선주자를 만나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文정부 탈원전 정책 손볼 것…원전 밀집 PK 피해는 보상”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2021년 6월 25일 아침에
한 도시의 리더가 된다는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무위자연(無爲自然) 정신으로 살아가기
기고 [전체보기]
대만 품은 UN을 상상하며 /우자오셰
바다 위 과속방지턱과 함께 안전한 추석을 /김홍희
기명칼럼 [전체보기]
“일본, 대화와 협력의 방향으로”
위기의 시대 ‘돌봄’
기자수첩 [전체보기]
영화 같은 선거토론 회피 모의…‘제2 김대근’ 다신 없어야 /임동우
일본 군국주의 살풀이로 전락한 올림픽 /권용휘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판소리 공연의 매력
현대음악에 맞는 기보법 필요
도청도설 [전체보기]
장산구립공원
공시 아니면 니트
독자의 소리 [전체보기]
슬기로운 코로나19 대처방법 /신우원
과속은 패가망신 지름길 /박정도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감칠맛이라는 배후세력
저지(Jersey) 우유
사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수도권 확산세 차단 방역 경각심 가져야
내년 제품 양산 ‘부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 기대 크다
여론 광장 [전체보기]
코로나시대 커뮤니티 비즈니스 ‘관광두레’ /조윤미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혁신, 엑스포 그리고 해리티지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이러려고 부동산 전수조사 했나
이준석, 돌풍과 역풍 사이
정책 제언 [전체보기]
가상화폐 정책과 블록체인 특구 /김홍배
국가 물류경쟁력과 해운선사 공동행위 /김병진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필하모니 감상시간
오월의 노래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다시’ 검찰을 생각한다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최고의 와인은 어디에 있을까?
와인의 가치
특별기고 [전체보기]
‘대한민국 부산호’ 항해가 성공하려면 /오성근
공공콘텐츠 없인 북항 성공 없다 /서의택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임희지의 ‘난초’
백제 산수문전
  • 제23회부산마라톤대회
  • 극지논술공모전
  • 조선해양사진 및 어린이 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