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의 동부권학생안전체험원 양산 유치 확정 소식(국제신문 지난 27일 자 8면 보도)은 양산시에 반가운 소식이다.
동부권학생안전체험원은 창원 김해 양산 등 동부권의 초중고 학생 28만여 명이 이용한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물론 대규모 교육시설 유치를 통한 시의 교육적 위상 또한 높아져 시설 유치에 따른 실익은 크다.
학생안전체험원의 유치는 경남교육청과 양산시, 지역 정치권, 시민이 함께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양산은 경남 18개 시·군 중 창원과 김해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데도 도 단위 교육 관련 시설은 전무했다. 이에 학생안전체험원은 향후 다른 교육 관련 시설의 양산 유치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게 되면 시가 교육도시로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시설계가 나와봐야 정확한 규모를 알수 있겠지만 학생안전체험원은 1만2000여 ㎡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양산시는 밝혔다. 유아안전 재난안전 교통안전 학교안전 4D교육관 등 9개 교육관과 18개 교육장을 갖추게 된다. 건축비와 기자재 구입비 등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시설이다.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 안전체험시설을 이용하게 돼 연인원을 포함하면 매년 엄청난 인원이 이 곳을 이용하게 된다.
학생안전체험원은 시의 복합문화학습관과 붙어 있다. 시 복합문화학습관에는 공공도서관과 다목적홀 영유아 돌봄실 동아리실 문화강좌실 등이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상시 각종 문화강좌 등을 할 수 있어 시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하게 된다. 학생안전체험관과 연계해 운영하면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지진은 물론 강한 태풍과 홍수 등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 위험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만큼 안전 대비책 마련과 함께 위급 시 신속하고 안전한 대처를 위한 안전교육과 실제 체험교육이 절실한 때다. 특히 양산은 부산 기장군의 고리원전과도 가까워 방사능 누출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교육과 함께 실제 상황 발생에 대비한 체험교육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이런 시점에 동부권학생안전체험원의 양산 유치는 더욱 시의적절하게 받아들여진다. 양산 동면 시복합문화학습관 부지는 석·금산신도시와 마주한데다 부산~울산 35호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부산~양산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창원 김해 밀양 창녕 등지에서 한두 시간이면 접근할 수 있다. 평지라 활동하기도 편리해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전문적인 안전교육과 체험을 통해 각종 재난에 신속·안전하게 대처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시는 학생안전체험원 건립 및 운영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나동연 시장은 이 시설 유치를 위해 박종훈 교육감에게 전화해 협조를 구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시가 시설 유치를 통해 얻는 이득도 상당하다. 학생과 일반인 등 많은 사람이 이 학생안전체험원을 이용하면 이들이 지역의 음식점 등 시설을 이용하고, 통도사 등 지역의 주요 관광지도 방문하게 돼 경제적 실익은 막대하다. 시가 이 시설을 잘 활용하면 부가가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시는 조만간 경남교육청과 동부권학생안전체험원 유치에 따른 실시협약 체결 등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시와 도교육청은 서로 한 발씩 양보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기 바란다.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리다 보면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면서 시간만 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첨단시설의 학생안전체험원에서 학생들이 재미있게 안전체험을 하고 재난에 대비하는 역량을 키우는 모습을 그려본다.
양산 학생안전체험원이 전국 최고의 시설이 되도록 경남도교육청과 시에 기대를 해본다.
김성룡 메가시티사회부·편집국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