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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호중의 재테크 칼럼]‘1인 가구’와 시대변화

  •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차호중 부장
  •  |   입력 : 2022-12-02 17: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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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차호중 부장
‘1인 가구의 삶’은 혼자서 의사결정을 하고 삶을 살지만 주위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지혜를 배워가는 과정이라 정의할 수 있다. 책임감, 성실함, 꾸준함, 인내심 등은 혼자 사는 사람이 갖추어야할 덕목일 뿐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덕목이다. 혼자 산다고 해서 인생의 모든 문제를 혼자서만 끙끙 앓고 책임져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가족 구성원의 변화를 경험한 선진국들의 경우 주거, 세금 등의 측면에서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새로운 ‘1인 가구’라는 삶의 형태를 새로운 변화의 물결로 받아들이고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사화에서 ‘자립’을 위해서는 본인의 삶을 책임질 경제력과 쉴 수 있는 공간의 확보가 필수다. 이를 위해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 수용하고 사랑하는 것이 정서상 중요하다. 주거에 있어서는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입주하는 것이 좋다. 생활의 토대가 되는 주거지를 선택하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길거리에서 버려지는 돈과 시간, 에너지와 놓치는 수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고려할 때 입주위치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과거에는 ‘무조건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것’을 삶의 기본적인 형태로 보아왔지만 시대가 변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1인 가구에 대한 시각이 바뀌고 있다. 1인 가구들은 주위와 네트워크(Network) 공동체를 만들고, 서로 간에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안정감을 느끼고 미래를 준비하는 동시에 생활해 나아가는 것이다.

돈에 종속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돈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우선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1인 가구는 경제의 주체성을 가지고 있는 개별기업과도 같다.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재무상태표’를 작성해 스스로의 자금상황을 점검해 가면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좋다. 부채는 가능한 한 금융기관에서 관리하고, 자산은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 자신의 재무 상태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차이는 재테크 뿐 아니라 삶을 영위함에 있어 출발선부터 다른 것이다.
삶에 있어 죽음과 세금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세금을 구성하는 요소는 ‘과세표준’과 ‘세율’이다. ‘과세표준’은 세금을 징수할 때 기준이 되는 금액이며 여기에 세율을 적용해 납부할 세금을 구한다. ‘연말정산’은 원천 징수된 소득세와 실제로 납부한 세금을 비교해서 정산하는 과정이다. 연말정산을 통해 추가로 세금을 더 내는 경우는 그만큼 소비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소비대비 저축이 많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연말정산 시 활용할 수 있는 과세표준을 줄이는 방안은 ‘소득공제’다. 반면 소득금액에서 산출된 납부할 세금을 줄여주는 요소가 ‘세액공제’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한국의 실질금리는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선지 오래다. 따라서 보다 윤택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재테크가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자신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고, 한꺼번에 목돈지출의 부담을 덜어주는 보험 상품에의 가입은 안정감 있는 삶을 보장해주는 방편이 된다. 일반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상품인데,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 가입하기 보다는 둘 다 가입하는 것이 좋고 추가적으로 실비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부동산 투자는 본인에게 필요한 공간을 찾아보고 취득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부동산 매매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편리함과 향후가치, 주변 환경을 구성하는 인프라(Infra) 등을 주의 깊게 살피고 선정해야 한다. 매매가 아닌 단순한 거주의 목적이라면 이용할 수 있는 전세대출 상품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집을 고를 때는 어느 정도 비용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가용범위 조건 안에서 절대 허용할 수 없는 부분을 제외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전 세계적으로 주거비용이 급등하고, 1인 가구 또한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나온 주거형태가 ‘코하우징(Co-housing)’과 ‘쉐어하우드(Share House)’다. ‘코하우징(Co-housing)’은 거주자의 개인적인 생활이 보장된 공간과 공동생활의 이익을 위한 공동공간이 함께 계획된 주거형태다. ‘쉐어하우드(Share House)’는 둘 이상의 사람이 하나의 주택을 공유하는 주거형태이며, 대체로 집주인이 기본적으로 필요한 가구와 집기를 구비해둔 상태에서 공유할 인원을 모집해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1인 가구가 인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주택, 식품, 가전시장 등 산업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과 도시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도시형 생활주택’ 개념을 도입하였고, 오피스텔과 고시원을 준 주택으로 지정하였다. 소형주택 건축기준과 부대시설 설치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식품시장에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가정 간편식 매출이 급증하고, 가전시장에서는 1인용 전기밥솥 등 작은 규모의 제품이 출시되거나 가전을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 새로운 추세가 되었다. 국내가전 렌탈시장(Rental Market)이 성장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주변을 둘러보면 싱글(Single)로 살아가는 청춘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스스로 혼자 살기를 원해서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결혼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워 차마 결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인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오랜 취업난으로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2030세대는 가정을 꾸릴 경제적인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결혼을 나중으로 미루고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결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결혼보다는 부모로부터 경제적 자립을 원하는 2030세대가 급속도로 늘면서,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4분의 1정도가 ‘나 홀로 족’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소비시장에 있어서도 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이들의 필요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4인 중심’이었던 주택시장도 이제는 ‘1~2인 가족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1인용 세탁기, 1인용 밥솥 등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집중 개발해 판매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라고 한다.
성인이 된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배우자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뒤 홀로 지내는 소위 ‘빈 둥지 노인’들도 늘고 있다. 1인 가구 중 가장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 형태이기도 하다. 2035년이 되면 4명 중 1명이 이러한 ‘빈 둥지 노인’의 입장에 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중 단순히 자녀들과 따로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함께 살지 못하는 딱한 사정이라 알려져 있기에 문제인 것이다.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과 낮은 대출한도로 이자상환 부담이 커지자 자금 부담이 적은 초소형 아파트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텔(Officetel)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1인 가구의 59%는 오피스텔, 다세대, 연립 등 비아파트에 거주하고, 전월세 비중이 6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총 가구의 60%를 차지하는 1~2인 가구가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변화와 인구고령화 진행으로 향후 주택시장 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0년 60%인 1~2인 가구 비중이 2047년에는 72%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젊은 계층이 집중되는 서울과 고령가구가 많은 기타지방의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서울의 1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63%, 기타지방은 66%에 달한다. 베이비부머(Baby Boomer)세대의 은퇴와 빠른 고령화로 선호하는 거주 공간에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세대와 1~2인 가구는 직장과 가까운 곳을 선호함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대학과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도심 내 좁은 주택면적에 비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은 점차 증가하면서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선호함에 따라 주거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단독, 다세대, 오피스텔 등 아파트 대체공간에 대한 니즈(Needs)가 이 시대 새로운 트렌드(Trend)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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