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내년 총선 룰 정할 국회 전원위, 기준은 국민 눈높이

오늘부터 3개안 놓고 2주간 토론…기득권 버리고 유권자 뜻 반영하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3-03-29 19:25:10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회가 30일 모든 의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열어 선거제 개편 논의를 시작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내놓은 3개 안을 바탕으로 2주간 난상토론을 한 뒤 단일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정개특위 안은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 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등이다. 1안은 하나의 선거구에서 1인을 선출하는 소선구제와 3~5인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혼용하는 것이고 2안은 현행 선거제와 같지만 지역균형 발전 취지를 반영해 비례대표를 권역별로 선출한다. 3안은 한 선거구당 4~7인을 선출하는 대선거구제를 도입하고 비례대표는 전국 단위 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분한다.

그동안 우리 국회는 거대 양당의 분열과 갈등, 정쟁의 무대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고질적 문제들이 반복·재생산되지 않도록 제도를 바꿔보자는 여론이 선거제 개편 논의로 모아진 것이다. 현행 소선구제는 사생결단의 대결 정치를 부추겨 왔고 승자 독식으로 인한 사표를 발생시키며 지역주의 심화를 야기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중대선구제는 한 정당의 특정 지역 싹쓸이를 막을 수 있고 인지도가 높은 중진에게 유리하다. 후보 난립과 선거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단점이다. 지난 총선 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위성정당’이라는 꼼수로 활용돼 비판을 받았다. 물론 어떤 제도든 완벽할 수는 없다. 더 나은 선거제를 도입해 정치 양극화와 국민 분열을 막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행 선거제가 문제가 있다는 데는 국민과 다수 정치인이 공감하면서도 세부 사항에 들어가면 장애물이 만만찮다. 현역 의원의 기득권이 달린 문제라 더 나은 개편을 이뤄낼지 알 수 없다. 여야가 국회의원 정수를 300석으로 고정하기로 한 만큼 표의 비례성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구 의석수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과거 지역구 한두 개 통폐합을 놓고도 샅바싸움이 벌어졌는데, 전면적인 개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동참할 지 의문이다. 앞서 정개특위는 국회의원 정원을 현행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놓았으나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결국 여야가 해당 안을 철회하기로 했으나 여전히 국민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회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 57%가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늘려도 된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이는 국회가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선거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원위는 2003년 이라크 파병연장 논의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된다. 그만큼 선거구제 개편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유권자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비례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거제가 바뀌어야 한다. 여야 의원은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할 것이다. 전원위에서 정치개혁과 민의에 부합하는 개편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4. 4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7. 7‘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8. 8147일 만에 투표지 공개 검증
  9. 9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10. 10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5. 5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8. 8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진짜 질문의 시작
국제칼럼 [전체보기]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부산 관광, 마냥 좋기만 할까
기고 [전체보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지긋지긋한 론스타
어떤 ‘최장수’ 기록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79년 정론 국제신문 정상화 요구 들불처럼 번진다
노후 원전 사용연장 안전에 일말의 의심 남지않게
세상읽기 [전체보기]
반복된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법
한국 경제 떠받치는 중장년, 이제 다시 봐야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