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상읽기] 생태도시 부산, 세계도시로의 도약

김은지 법무법인 성연 대표변호사

  • 김은지 법무법인 성연 대표변호사
  •  |   입력 : 2023-06-06 19:10:01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는 11월 2030세계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된다.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 여부는 올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되는 이슈 중 하나일 것이다. 엑스포 개최지가 부산시로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올림픽과 월드컵 포함 3대 메가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61조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50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고, 부산을 거점으로 한 국가 균형발전을 꿈꿔볼 수 있다. 국가브랜드 홍보와 기업이미지 제고 등 수치화할 수 없는 무형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도 큰 기대를 모으는 점이다.

정부의 노력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국민의 강한 열망과 함께 부산의 여러 요소가 다른 도시보다 경쟁우위를 갖는다고 분석된다. 부산이 6·25전쟁을 비롯한 위기극복을 상징하는 도시라는 점, 2002아시안게임과 2005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제행사의 도시라는 점이 그것이다. 여기에 더해 개최 후보지로서 차별화 전략으로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부산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 중심도시로의 변화와 더불어 환경적 건전성을 확보한 살고 싶은 생태도시가 되어야 한다.

세계 각국은 2016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고 우리나라도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천명했다. 그 기본방향의 하나로 산림 습지 등 생태의 탄소흡수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숲 정원과 같은 생활권 녹지를 조성하고, 훼손지를 복원한다는 것이다. 부산은 도심에 산이 많다는 특성 외에도 탄소중립 선도도시가 될 수 있는 뛰어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낙동강 하구를 들 수 있는데, 하구 개방으로 세계적인 생태계 복원 성과를 내었고, 그 일대의 철새도래지는 1966년부터 천연기념물 179호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미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생태도시 조성에 돌입한 상태이다. 작년부터 낙동강 국가도시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도시공원은 국가적 기념사업 추진과 자연경관 등의 보전을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공원이다. 2016년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 첫 번째 국가도시공원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028년까지 을숙도와 맥도생태공원, 개발 훼손 복구지 등 610만㎡ 규모의 면적을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사상구는 낙동강 변 4.72㎢ 규모의 삼락생태공원을 전남 순천만과 같은 국가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락생태공원은 습지 수생식물 군락이 있는 철새도래지로서 올해 부산시 지방정원이 되면 3년 뒤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다. 국가정원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이다. 또한 2025년 말까지 남구의 유엔기념공원을 둘러싼 대연수목원과 녹지 17만6000㎡를 ‘유엔평화의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진구의 시민공원과 함께 부산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생태도시로서 기능을 높여 시민 주거환경의 질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미 10년 전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목표로 원대한 도전을 시작했다. 결국 2018년 부산엑스포 유치가 국가사업으로 결정됐다. 그간 엑스포 행사가 예정된 북항 인근을 개발하여 물적 인프라를 마련했고, 금융과 영화산업을 특화해 국가 균형발전의 거점도시로서의 기반도 상당히 정비된 상태이다. 대중교통과 해안도로의 확충, 가덕신공항 개항으로 도시의 지리적 약점을 보완하고 해양도시로서의 강점을 더욱 강화했다. 이와 함께 생태도시로서의 강점은 세계의 다른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기치를 내걸었다. 세계박람회의 개최로 부산의 발전을 5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가적으로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이끄는 동력으로 작동할 수도, 잠재성장률 하락을 돌파할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생태도시 부산의 글로벌도시로의 도약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대전환의 기회이다. 2030년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것을 고대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5. 5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5. 5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8. 8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4. 4[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8. 8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4. 4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9. 9[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0. 10[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5. 5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6. 6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9. 9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10. 10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진짜 질문의 시작
국제칼럼 [전체보기]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부산 관광, 마냥 좋기만 할까
기고 [전체보기]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클릭으로 여는 독도
지긋지긋한 론스타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국회 출석 거부하며 장외 사실호도 일삼는 지광
AI 해킹 범죄 고도화…수사 공백 해소 시급하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반복된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법
한국 경제 떠받치는 중장년, 이제 다시 봐야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