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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호중의 재테크 칼럼]부자들의 주식투자법

  •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차호중 부장
  •  |   입력 : 2023-09-22 19: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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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차호중 부장
부자가 되는 데에는 네 가지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돈을 버는 능력, 돈을 모으는 능력, 돈을 굴리는 능력, 돈을 유지하는 능력이 그 것이다. 돈을 모으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돈을 굴리는 능력이 있으면 부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일반적인 직장인도 꾸준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종자돈을 모으고 모은 돈으로 투자를 잘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럼 부자가 된 사람들은 어떻게 투자를 했던 것일까? 다음은 부자들의 투자법을 정리한 내용이다.

동학개미운동 당시 소위 ‘개미’라 불리 우는 개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우선주까지 합치면 그 당시 ‘네이버(NAVER)’와 ‘카카오’ 두 종목을 합친 것보다 30%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생각에는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자 대표종목으로 ‘삼성전자’가 최소한 망하지는 않은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우량주를 장기간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에 근거한다.

‘우량주’라 하면 일반적으로 대기업이나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언급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주목받는 기업들은 변모한다. 과거 조선업의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대형 바이오(BIO)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터넷(Internet) 대표기업인 NAVER와 카카카오 등 시대적 흐름에 따라 주목받는 업종과 섹터(Sector)가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조건 현재의 대표적인 종목을 매수하고 10년 20년 보유한다고 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우량주를 매수하고도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는 방법은 분기마다 나오는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다. 사업보고서에는 회사가 지금은 어떻게 돈은 벌고 있고, 앞으로는 어떻게 벌 것인지 계획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공인회계사들(회계법인)로부터 검토 받은 재무제표가 실려 있다. 어떤 회사가 대박이 날 것이라는 소문이나 정보만 믿고 투자하는 것과는 달리 정확한 뉴스(News)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재무제표를 살펴본다는 것은 다른 것이다.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좋은 기업이란 성장하고 내실이 튼튼하며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기업이다. 좋은 주식이란 투자한 자금의 안정성을 담보하면서도 단시간에 큰 수익을 가져다 주는 주식이다. 주식투자에도 정도가 있다. 역사 속의 대가들이 활용한 방안은 좋은 기업을 찾고 재무제표에 기반한 기업의 적정 가치를 추정한 후 적정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해서 높은 가격에 매도하는 식의 시장대응을 하는 것이다.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은 주식시장을 ‘조울증에 걸린 천재’에 빗대어 설명한다. 주식시장을 미스터마켓(Mr. Market)이라 칭하였는데미스터마켓은 IQ가 5만이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는 있지만, 성격이 변덕스러워 매일 기업의 내재가치와 무관한 주가를 제시한다고 한다. 그만큼 변덕스럽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가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따라간다. 또한 기업의 가치는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의 영향을 받고, 산업은 역시 해당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크게 넘어서기 힘들다. 따라서 주식을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공표되는 경제성장률에도 관심을 가져야 되는 것이다.

‘주식’은 살아있는 생물과도 같아서 해당기업에 대해 깊은 이해와 인내심을 가진 몇몇의 투자자 외에는 수익을 주지 않는다. 초보투자자라면 누구나 본인이 특정기업 주식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주가가 움직이지 않거나 오히려 하락하다가 매도하고 나면 주가가 폭등하는 경험을 종종했을 것이다. 주가의 등락은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설명할 수 있다. 조금만 주가가 올라도 매도하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는 주가가 오르지 못한다. 그러다가 장기적이고 높은 상승여력을 확신한 주주들만 남게 되면 주가가 제법 오르더라도 매도하는 공급자가 적기 때문에 급격히 그리고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부자들은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가 조금 떨어진 것에 대해 전전긍긍하지 않고, 조금 오르는 것에 조급해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해당 기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떠한 사건이 해당 기업의 가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와 시장 참여자들이 그 기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 지 등에 대한 평판도 잘 파악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종목에 투자하기 보다는 소수의 잘 아는 종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종목에 대해 공부하고 노력한 만큼 수익률이 더 좋았던 투자처가 주식시장이기도 했던 것이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해당 기업의 가치를 잘 파악하고 있는 투자자에 있어서는 득이 된다. 변동성으로 인해 주식을 더 싸게 매수하고 때론 더 비싸게 매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로 큰돈을 번 부자들은 주식을 매수할 때 매수하는 이유와 목표하는 가격, 매도할 때를 미리 정해 놓는다. 반면 소위 개미인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매수를 별 생각 없이 하거나 소문이나 좋다는 정보에 의해 하기에 매도를 언제, 얼마의 가격에 왜 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손실이 나면 아쉬운 마음에 매도하기 어렵고, 수익이 발생한다 해도 차익 실현할 적절한 매도 타이밍(Sell Timing)을 놓치고 만다.

부자들은 3년 이내에 인출할 자금은 주식투자에 사용하지 않는다. 경제는 사이클(Cycle)에 따라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데, 그 국면전환에 필요한 시간이 보통 3년 정도 걸린다. 운이 나빠 불황기에 투자를 했더라도 적어도 3년 정도 기다리면 좋은 날이 온다는 의미다. 부자들은 투자에 있어서도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는데서 투자를 시작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 서비스(Service)에 투자한다. 해당산업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기에 따로 연구할 필요도 없다. 어떤 브랜드(Brand)가 왜 잘 하고 있는지를 직감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억할 것은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 하더라도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거나 쇠퇴하는 산업 군에 속해 있으면 성장하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과거 품질과 원가경쟁력에서 세계 1위라 할 수 있는 포스코(POSCO)가 중국의 공급확대정책에 10년 가까이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것을 봐서도 알 수 있다. 반면 시장에서 주목받은 메가트렌드(Mega Trend)에 속해있는 경우에는 1등 기업이 아니라도 주가는 수익으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사실 잘 되는 산업에는 자본투자도 활발한 경우가 많아 동종산업에 속해있는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기도 한다.

부자들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회사에도 집중하지만 그 보다 더 주목하는 것은 현재는 시장점유율이 낮지만 향후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회사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워런버핏(Warren Buffett)의 스승인 필립피셔(Philip Arthur Fisher)는 투자원칙으로 ‘넓은 시장과 뛰어난 제품, 훌륭한 경영자’라 언급한 바 있다.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도 중시한다.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은 외부환경이 악화되더라도 주주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다. 메가트렌드(Mega Trend)가 지나갈지라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란 기업의 가치를 파괴할 수 있는 외부적 환경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는 독점적 지위를 말한다.

부자들은 재테크를 함에 있어 배당주를 잘 활용했다는 것은 기억할만하다. 속설에 배당주는 연말에 매수하면 투자기간 대비 짧은 시간에 배당을 받을 수 있으니 기간수익률이 높다고 한다. 배당금은 회계기간 종료일(12월 결산법인의 경우 12월 31일)에 주주명부에 기재되어 있는 주주를 대상으로 지급한다. 지급 시기는 정기주주총회 후 1개월 이내의 시기다. 일반적으로 정기주주총회가 회계기간 종료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개최하도록 되어 있기에 보통은 4월 중 배당금이 투자자 본인 계좌로 입금되는 구조다.

1월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배당을 받기까지 15개월 가까이 걸린다. 반면 12월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배당수령 시까지 4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말이다. 기업이 이익을 내고 배당을 지급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고 수많은 투자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회사로 알려진 경우 12월에 가까워질수록 배당수익률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배당기준일이 지나면 예정된 배당금 지출만큼 기업가치가 떨어진 것을 반영해 주가가 떨어진다. 이를 ‘배당락’이라고 한다.배당은 받았지만 그만큼 주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 수익을 거두었다고도 말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자들은 지금과 같이 시장이 조정을 받는 시기에 우량배당주를 모아갔었다는 것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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