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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럼] 100세시대의 건강관리법

정흥태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이사장·의학박사

  • 정흥태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이사장·의학박사
  •  |   입력 : 2024-04-07 18:27:56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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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기대 수명은 82.7세로, 남자는 79.9세 여자는 85.6세다. 이는 OECD 국가 평균(80.3년)을 웃돌고 OECD 38개 회원국 중에서도 3위이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으로 84.5년인데, 불과 1.8년 차이다. 전체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8.4%로, 향후 계속 증가해 2025년에는 20.6%로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세시대의 관심사는 오래 사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가다. 따라서 ‘백세시대의 건강관리법’이 핵심이다. 왜냐하면 유병 기간을 제외한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건강수명이 매우 중요한데 남자는 65.1년, 여자는 66.6년으로 이 수치는 OECD 국가 평균보다도 짧다.

백세시대의 많은 사람은 건강하지 않게 오래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요즘 노인으로 분류되는 70대는 사람의 일생에서 신체 기능이 크게 약해지는 분기점과도 같은 시기다. 신체적으로 뼈와 근육 소실로 키 힘 체중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노화 연구 결과에 의하면 40대 이후 키는 10년마다 약 1cm씩 줄어들다가 70대에 들어서면 그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몸 근력은 60살 이후 연간 3%까지 감소한다. 따라서 가벼운 낙상 사고에도 심한 부상이나 골절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장기의 기능도 약해져 고혈압이나 당뇨병 치매 등의 만성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나이가 70대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생활 습관 개선과 운동으로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혈관 건강과 뇌 건강, 근육량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성인기의 중요한 생활 습관 요인은 금연,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신체 활동, 절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와 약물중독을 피하는 것, 적절한 사회관계망이 있다.

건강한 식습관은 나쁜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서 인지기능 감소 속도가 75%나 느리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식습관이 혈관 뇌 건강에 중요함을 나타내는 증거이다.

노화 방지를 위해서 운동은 노년기의 삶의 질을 위해 중요한 것으로, 근감소를 예방하고 근육을 유지하여 골다공증, 노인성 골절(고관절 척추)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고관절 부골절은 노인의 주 사망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상에서 움직임을 즐기는 삶으로 습관을 바꾸는 것이 근육을 키우는 길이다. 또한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과 성인병과 조기암 진단을 위한 건강검진도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하다.

백세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은 건강하지 않게 오래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그 중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아무래도 긴 시간 동안 돌봄을 받으며 지내야 하는 치매다.

미국의 치매 전문 의사인 딘 세르자이는 ‘죽을 때까지 치매 없이 사는 법’에서 적절한 영양, 운동, 스트레스 완화, 회복 수면, 두뇌 최적화를 개선하면 치매를 지연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과의 질 좋은 관계, 문화, 체육 활동 등 사회적 관계 형성으로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노화 지연에 중요하다.

따라서 노화의 속도는 생활 습관과 운동, 사회적인 활동과 관계가 깊다. 균형 잡힌 삶의 방식은 지혜로운 노년, 즐겁고 행복한 노년을 만든다. 건강한 노년을 즐기며 사람, 사회와 소중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은 우리의 내재 역량을 더욱 키워준다.

또한 건강한 수명연장은 노년기 전체에서 간병이 필요한 시간을 줄여 사회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고 경제적인 자유로움을 가져다주는 행복한 100세 시대를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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