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도청도설] 그 사람을 기억하는 법

  • 정상도 기자 jsdo@kookje.co.kr
  •  |   입력 : 2024-04-21 19:30:54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해마다 이맘때 나오는 통계 자료가 있다. 국민독서실태조사다.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이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 지난 1년간 일반 도서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 비율인 종합독서율이 43.0%다.(교과서 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 제외, 종이책 전자책 소리책 포함) 문화체육관광부가 1994년 처음 조사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4.4%)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책 이외 매체를 이용해서(23.4%)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11.3%) 등이 독서 장애요인으로 꼽혔다. 소득에 따라 독서율 격차가 크고, 일과 스마트폰이 장애요인인 점으로 미뤄 이런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문체부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계획(2024~2028)을 내놓고 독서율을 50%로 올리겠다고는 하나 ‘독서절벽’ 극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신문시장은 독서계보다 심각하다. 종이신문을 읽는 사람 비율인 열독률은 2022년 9.7%에 불과하다. 10명 중 1명만 종이신문을 보는 세상이다. 신문의 위기다. 특히 지역신문은 이 위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겪고 있다. 2000년 80%를 웃돌던 열독률은 2010년 52.6%, 2020년 10.2%로 날개 없이 추락하는 모양새다. 포털사이트나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 즉 디지털 플랫폼 이용률은 2022년 84%에 이른다.(신문과방송) 2000년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고,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스마트폰을 내놨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도 불구하고 변화와 혁신이 더뎠던 게 사실이다.

무미건조한 수치 속에 지역언론의 사명을 이어가려는 언론인의 꿈과 땀이 배어 있다. 정통 언론으로서 부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현실 문제를 헤집으며 시민과 소통하는 일이다. 든든한 지역언론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뉴스 홍수로부터 지역을 지키는 등대다. 그 등대가 꺼지면 지역 뉴스도 소멸한다.

지역언론을 지키고자 ‘큰 그림’을 그리던 한 언론인 추모집이 지난 19일 나왔다. ‘그리운 사람 박무성’이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인은 포털사이트와 지역신문의 건강한 관계, 다큐멘터리 제작 등 지역신문의 영역 확대와 안정적인 운영 구조 마련을 위해 애썼다. 국제신문 사장 출신이지만 부산 여러 언론인이 추모집 출간에 힘을 보탠 배경이다.

올해 신문의 날 표어는 ‘신문 읽는 오늘, 더 지혜로운 내일’이다. 세상을담는 신문을 만들고자 더 노력하는 게 고인을 추모하는 기억법이다.

정상도 논설주간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내달까지 4959세대 분양…하반기 시장 가늠자
  2. 2실·국 숫자 제한 풀리자…고위직 늘리는 부산 기초단체들
  3. 3옛 미군시설에 부산 독립기념관 추진…적정성 찬반논쟁
  4. 4“다정한 변태라니…복잡한 캐릭터 연기 힘들었죠”
  5. 5[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민희진 사태·김호중 음주 뺑소니…가요계 잇단 악재로 침울
  6. 6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연임 유력…‘2+1 임기제’ 이후 최초 사례 될까 촉각
  7. 7감자 사은행사에 장사진…부산새벽시장 부활 안간힘
  8. 8[근교산&그너머] <1382> 전북 순창 예향천리마실길 2·3코스
  9. 9부산항 진해신항 첫 컨 부두 공사 발주…스마트 물류거점 조성 본격화
  10. 10목포 소년체전 25일 팡파르…부산 금 20개 안팎 목표
  1. 1조국혁신당 조직 재정비…‘당원 늘리기’ 초점
  2. 222대 국회,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국조할까
  3. 3尹,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정국 급랭
  4. 4親文, '노무현 추도식' 앞두고 회고록 논란에 뒤숭숭
  5. 5與 중진 긴급소집 “특검법 부결이 당론” 본회의 총동원령
  6. 6총선 당선인 1인당 평균재산 33억여 원
  7. 7조국, 전두환 아호 딴 경남 합천 일해공원 관련 “이름 복원에 정부, 국힘 앞장서야”
  8. 8채상병 특검법 28일 재표결…與는 내부단속, 野는 틈새공략
  9. 9여야 22대 원 구성 이견 팽팽…이번에도 ‘늑장 개원’ 우려
  10. 10김진표 “채상병 특검법, 합의 않더라도 28일 본회의서 표결 강행”
  1. 1부산 내달까지 4959세대 분양…하반기 시장 가늠자
  2. 2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연임 유력…‘2+1 임기제’ 이후 최초 사례 될까 촉각
  3. 3감자 사은행사에 장사진…부산새벽시장 부활 안간힘
  4. 4부산항 진해신항 첫 컨 부두 공사 발주…스마트 물류거점 조성 본격화
  5. 5차등요금 늦춰졌지만 쐐기…내년 전력도매가 적용 첫 관문
  6. 6야마구치銀 부산서 철수…국제금융중심지 이름 무색
  7. 7지역생산 전력, 한전 안거치고 지역 판매…‘분산에너지 특화단지’ 내년 상반기 선정
  8. 8목돈 마련 청년도약계좌 123만 명 가입
  9. 9채소가격 내리니 공산품 들썩…생산자물가 5개월 연속 뜀박질
  10. 10한 달여 만에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221명 늘어
  1. 1실·국 숫자 제한 풀리자…고위직 늘리는 부산 기초단체들
  2. 2옛 미군시설에 부산 독립기념관 추진…적정성 찬반논쟁
  3. 323일 더 덥다, 부울경 최고기온 33도 예상…바다도 뜨거워져
  4. 4학교급식 조리원 1명이 116인분 담당…노조 “공공기관의 2배”
  5. 5환경전담부 폐지 등 전문성 훼손 통폐합, 줄서기 심화 우려도
  6. 6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구속영장…공연은 강행 방침
  7. 7해운대해수욕장서 발견된 여성 사망
  8. 8경상국립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 부결
  9. 9[뭐라노]부산 독립운동기념관 리모델링? 신축?
  10. 10“수거한 종이팩, 스케치북 재탄생…탄소감축 효과”
  1. 1목포 소년체전 25일 팡파르…부산 금 20개 안팎 목표
  2. 2빅리그 복귀전서 역전 물꼬 튼 배지환
  3. 32연승 부산고 16강 안착…2연패 시동
  4. 4황인범 세르비아컵 우승 어시스트
  5. 5축구대표팀 새 마스코트 백호&프렌즈
  6. 6체격·실력 겸비한 차세대 국대…세계를 찌르겠다는 검객
  7. 7황보르기니가 잘 뛰어야 거인 성적 ‘쑥쑥’
  8. 8롯데 장두성, 종아리 부상으로 1군 말소…"선수 보호차원"
  9. 9김하성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10. 10허미미, 한국유도 6년 만에 금 메쳤다
우리은행
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
부산 서동
4·10 총선 지역 핫이슈
원도심 숙원 고도제한
강동묵의 디톡스 [전체보기]
노동자 건강을 위한 국제사회의 경향
소규모사업장 중처법, 투약 중단이 필요한가?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옛 부산세관 복원, 진정한 새로운 전통이 되길
부산 영도, 낭트의 낭트 섬을 보자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축복의 계절
과학계의 스승과 제자
국제칼럼 [전체보기]
‘3요’와 칸 레드카펫을 빛낸 조연들
AI시대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기고 [전체보기]
해외직구식품, 현명한 선택과 소비가 필요하다
‘질병x’ 대유행 예방과 대응, 대만과 함께
기자수첩 [전체보기]
영화의전당 대표 연임…소통 외치는 현장에 귀 기울여야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이재명 대표께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아직 명당 덕을 덜 본 것일까?
노무현이 옳았다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신문은 살아 있고, 칼럼은 말을 건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디아스포라의 노래 영천아리랑
우리 융복합 음악의 시초 고구려악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소통을 이기는 무기는 없다
선한 영향력
데스크시각 [전체보기]
가덕신공항과 박형준의 정치적 미래
도청도설 [전체보기]
워킹맘 저출생수석
좁쌀 한 알
메디칼럼 [전체보기]
일하는 사람의 1차 의료, 근로자 건강진단
100세시대의 건강관리법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조식전쟁
미쉐린 가이드와 ‘부산의맛’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뇌력(腦力)을 키우는 다섯 가지 비결
뇌, 팩트 체크!
사설 [전체보기]
“차등전기료 2026년 시행” 공식화, 정부 약속 지켜라
내년 국비 확보전 시작…‘미래 부산’ 위해 총력 다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지옥에서 국가명승으로
우리의 가까운 미래를 위하여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의대 입학정원 갈등의 올바른 해법
우리 시대의 올바른 복지 원칙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회의 바다, 우리네 함장은 어디로 키를 잡을까
부산항, 글로벌 물류 허브 플러스 알파
이해인 수녀 '기도의 창가에서' [전체보기]
12월의 기도편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경제문제가 풀려야 인구문제가 풀린다
중국의 한국시장 시장교란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호모 사피엔스의 바다
세상을 뒤흔든 춤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한국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IB교육학회 창립
‘자신과의 경쟁’이 ‘경쟁 교육’ 대안이다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비례대표 제도는 죄가 없다
‘자객공천’ 유감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오페라 와인
와인이란
특별기고 [전체보기]
부산의 위대한 도전은 계속 된다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낭만오페라의 종언! 푸치니
정명훈과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처음 보는 ‘무릉도원’
무호 이한복의 ‘운룡도’
CEO 칼럼 [전체보기]
우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
드론으로 변화할 부산의 미래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